Saturday, February 14, 2015

클래식음악입문2(퍼옴)

클래식음악 입문2

차이코프스키 야상곡 주법에 관한 기호

1. 레가토(Legato) : 호선(弧線)으로 음과 음사 이를 연결하여 음이 끊어지지 않게 매끄럽게 연주하라는 뜻으로, 이음줄(Slur)과 붙임줄(Tie) 이 있다.
이음줄(Slur) : 높이가 다른 음을 호선으로 연 결하여 계속적인 연주나 악곡의 한 악절, 현악 기에서 활의 사용법 등을 지시할 때 쓰인다.
붙임줄(Tie) : 높이가 같은 음을 호선으로 연 결하여 한 음으로 표시할 때 쓰인다. 특히 당김 음을 만들 때 쓰인다.

2. 스타카토(Staccato) : 음을 짧게 끊어서 연주 하라는 표로써 Legato와는 반대의 뜻을 가진다. 스타카토의 종류를 보면 표시된 음표를 1/2 길 이로 끊어서 연주하라는 뜻의 스타카토 (staccato), 1/4길이로 짧게 연주하라는 뜻의 스 타카티시모(staccatissim -o), 3/4정도의 길이로 끊어질 듯 이어질 듯 연주하라는 뜻의 메조 스 타카토(mezzo staccato)가 있다.

3. 테누토(Ten., Tenuto) : 그 음표의 길이를 충 분히 연주하라는 뜻의 기호로서 Sos.(Sostenuto) 와 같은 뜻으로 쓰이며 ( - )로 표시하기도 한 다.

4. 글리산도(Glissando) : 건반 악기나 현악기를 연주할때 손가락으로 훑어 올리거나 내리는 주 법을 사용하라는 표로서 선으로 연결된 두 음 사이만을 훑어서 연주한다.

5. 포르타멘토(Portamento) : 글리산도가 기악 곡의 주법인 반면 포르타멘토는 성악곡에 사용 되며 ( )로 연결된 두 음을 끊어지지않게 연결하여 끌어 올리거나 끌어 내리는 표.

6. 피치카토(Pizzicato)와 아르코(Arco) : 현악기 를 연주할 때 손가락으로 현을 뜯거나 퉁겨서 연주하는 주법을 피치카토라 하고 활을 사용하 여 소리내는 주법을 아르코라 한다.

7. 약음기 사용에 관한 기호 : 현악기를 연주할 때 약음기를 사용해야 하는 부분을 Con Sordino로 표시하며 약음기를 제거하고 연주하 라는 뜻은 Senza Sordino라 쓴다.

8. 페르마타( , 늘임표) : 음표나 쉼표위에 있을 때는 그 길이의 2~3 배로 늘여서 연주하 라는 뜻이고, 겹세로줄 위에 있을 때는 끝마침 을 나타낸다.
관계조
1. 나란한조 : 같은 조표를 사용하는 장조와 단 조의 관계를 말하는데 이때 으뜸음 끼리는 단 3도의 음정 차이가 난다.
2. 같은으뜸음조 : 같은 음을 으뜸음으로 하는 장조와 단조의 관계를 말한다.
3. 딴이름한소리조 : 악보상의 으뜸음과 음계의 음이름은 서로 다르나 실제로는 같은 건반을 사용하며, 같은 소리가 나는 으뜸음과 음계를 가진 조의 관계를 말한다.


기악곡

1. 소나타(Sonata) : 소나타 형식[서주―제시 부―발전부(전개부)―재현부―Coda(종결 악절)] 을 제1악장으로 한 3∼4악장으로 된 기악곡으 로 바이올린, 피아노를 위한 것이 가장 많다. 소나타는 하이든에 의하여 형식이 확립되었고, 모짜르트에 의하여 발전되었으며, 베토벤에 의 하여 완성되었다.

2. 소나티네(Sonatine) : 소나타가 축소된 형식 으로 전체를 3악장으로 하고 제1악장은 발전부 대신 간단한 삽입구가 들어가는 등 간결하게 구성된 형식이다.

3. 실내악(Chamber Music) : 몇 개의 악기가 연주하는 소나타로 2중주, 3중주, 4중주, 5중주 등으로 불린다.

4. 교향곡(Symphony) : 관현악으로 연주하는 소나타를 말하며 관현악으로 연주하는 형식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완전한 짜임새를 가진 대표 적인 악곡이다.

5. 협주곡(Concerto) : 독주 악기와 관현악을 위 한 소나타로 바로크 협주곡과 고전 협주곡으로 구분한다.
(1) 바로크 협주곡(또는 합주 협주곡, Concerto Grosso) 
바로크 시대에 사용된 형식으로 '합주 협주곡'이라고도 부르며 Allegro- Andante(또는 Adagio)- Allegro의 3악장에 합주와 독주 또는 중주가 교대로 연주하는 형식이다.
(2) 고전 협주곡(또는 독주 협주곡, Solo Conce rto) 
고전파에 의하여 완성된 협주곡으로 '독주 협주 곡'이라고도 부른다. 소나타의 제3악장을 생략 한 3악장 형식으로 독주와 관현악은 대립하여 연주하고 특히 독주 악기의 기교를 최대한 발 휘할 수 있도록 작곡된 카덴짜(Cadenza)가 제1 악장 또는 제3악장에 삽입된다.

6. 모음곡(Suite) : 독립된 악곡을 몇 개 모아 하나의 악곡으로 엮은 형태로 고전 모음곡과 근대 모음곡으로 나뉜다.


기타 기악곡

1. 교향시(Symphonic poem) : 형식에 구속을 받지 않는 관현악곡으로 문학적, 회화적인 내용 을 표현하는 표제 음악의 한 종류이다. 대규모 편성의 관현악단을 사용하여 악상의 폭을 넓힘 으로써 색채의 표현이 풍부하다. 리스트가 창시 함.

2. 서곡(Overture) : 오페라, 오라토리오 등에서 막이 오르기 전에 연주하는 관현악곡을 말하며, 서곡은 악곡의 주요한 가락을 엮어 나가거나, 또는 전혀 다른 가락으로 본곡의 줄거리나 분 위기를 암시한다. 그러나 이와는 관계 없는 독 립된 연주회용 서곡도 있다(차이코프스키의 '1812년 서곡', 브람스의 '대학 축전 서곡' 등)

3. 전주곡(Prelude) : 서곡과 같이 오페라, 악극, 모음곡 등의 첫 머리곡으로 쓰이는 것으로 관 현악 외에 독주곡도 있으며, 쇼팽의 전주곡 15 번 <빗방울>과 같이 독립된 곡도 있다.

4. 연습곡(Etude) : 원래 연주의 기교를 체계적 으로 연마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곡인데 쇼팽, 리스트의 연습곡과 같이 예술적인 악곡으로 승 화시켜 아주 어려운 기교를 연출하는 연주회용 연습곡도 있다.

5. 무언가(Song Without Words) : 멘델스존에 의하여 창시된 형식으로 가사가 없는 가곡이란 뜻이며 노래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대부분 세도막 형식으로 되어 있는 즉흥적인 피아노 곡조이다.

6. 즉흥곡(Impromtu) : 낭만 시대에 성행하였던 기악 소품의 하나로 작곡자의 악상에 즉흥적 요소를 넣어 자유롭게 다듬은, 형식이 극히 자 유로운 악곡으로 슈베르트, 쇼팽에 의하여 많이 쓰여졌다.

7. 광시곡(Rhapsody) : 서사적인 성격을 지닌 자유로운 형식의 기악곡으로 빠르기나 곡의 변 화가 격정적인 것, 민족적 색채를 지닌 것 등이 많다.

8. 야상곡(Nocturne) : 아이슬랜드의 작곡가 존 필드에 의해 창시되어 쇼팽에 이르러 예술적으 로 발전된, 속도가 느리고 표정에 넘친 낭만 시 대의 악곡으로, 몽상적인 분위기를 묘사하는 음 악이다.

9. 세레나데(Serenade, 소야곡) : 애정이 있거 나 존경하는 사람에게 바치는 저녁 음악이란 뜻인데, 성악의 경우 저녁 나절 사랑하는 여인 의 집 창 아래에서 부르는 사랑의 노래를 말한 다. 오늘날에는 기악곡으로 많이 작곡 되었다.

10. 환상곡(Fantasy) : 일정한 형식 없이 작곡자 의 환상적인 악상을 자유롭게 전개하는 기악곡이다.

11. 발라드(Ballade, 담시곡) : 본래 자유로운 형식의 성악곡으로, 줄거리가 있는 서사시에 의 한 가곡을 뜻하는 말이었으나 쇼팽과 브라암스 는 성격적 소품으로 된 피아노곡에 발라드란 이름을 썼다.

12. 인벤션(Invention) : 다성 음악 기법의 하나 로, 하나의 짧은 주제를 모방하여 2성 또는 3성 으로 전개하는 간단한 기악곡을 말한다.

13. 춤곡(Dance Music) : 원래는 춤을 추기 위 한 악곡이었으나 근래에는 연주회용으로도 많 이 연주된다.


기악곡의 연주 형태

1. 독주(Solo) : 혼자서 악기를 연주하는 것으로 대개는 피아노, 오르간, 오케스트라 등의 반주 가 따른다

2. 중주(Ensemble) : 두 사람 이상이 각기 다른 종류의 악기를 연주.
2중주(Duett) : 바이올린과 피아노, 첼로와 피 아노 등
3중주(Trio) ▷현악 3중주 :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피아노 3중주 :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4중주(Quartett) ▷현악 4중주 :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비올 라, 첼로 ▷피아노 4중주 :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 로
5중주(Quintett) ▷현악 5중주: 현악 4중주 중 비올라나 첼로가 2부로 됨 ▷피아노 5중주 : 현악 4중주에 피아노가 추가된 다
현악 6중주 : 2Vi. 2Va. 2Vc
현악 8중주 : 4Vi. 2Va. 2Vc
목관 4중주 : 플륫,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목관 5중주 : 목관 4중주 + 호른

3. 합주
관악 합주(Brass Band) : 취주악이라고도 하며 목관, 금관, 타악기 등으로 편성된 합주로, 행진 곡 등의 씩씩하고 화려한 악곡의 연주에 알맞 다.
현악 합주(String Orchestra) : 현악기만의 합 주이다.
관현악(Orchestra) : 기악 연주 형태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목관, 금관, 관악기 및 타악 기 등으로 구성된다.


성악곡의 연주 형태

1. 독창(Solo) : 한 사람이 부르는 것으로 흔히 피아노 또는 관현악 반주로 노래한다.

2. 중창(Emsemble) : 두 사람 이상이 각각 한 성부씩 맡아 노래하는 것이다.
2 중창(Duet) ▷여성 2중창 소프라노와 알토, 제1소프라노와 제2소프라노 ▷남성 2중창 테너와 베이스, 제1테너와 제2테너
3 중창(Trio) ▷여성 3중창 제1소프라노, 제2소프라노(메조 소프라노), 알토 ▷남성 3중창 제1테너, 제2테너(바리톤), 베이스
4 중창(Quartet) ▷여성 4중창 제1소프라노, 제2소프라노, 제1알토, 제2알토 ▷남성 4중창 제1테너, 제2테너, 제1베이스, 제2베이스 ▷혼성 4중창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3. 합창(Chorus) : 편성은 중창과 같으나 한 성 부를 여러 사람이 맡아 노래하는 것이 중창과 다르며, 2부 합창, 3부 합창, 4부 합창 등으로 불린다.

4. 제창(Unison) : 여러 사람이 하나의 성부를 함께 부르는 것으로 화음은 없지만 강한 표현 력을 가진다.

5. 돌림노래(Round Song) : 하나의 성부를 일 정한 간격을 두고 다른 성부가 똑같이 반복하 는 것.

6. 아 카펠라(A Cappella) : 무반주 합창을 뜻 하는 말인데 본래는 성당풍(聖堂風)이란 뜻으로 쓰였었다.


단음계

자연 단음계 : 음계의 2음과 3음, 5음과 6음 사이가 반음이고 나머지 음 사이는 각각 온음 으로 이루어진 음계이다.

화성 단음계 : 자연 단음계의 7음을 반음 올 려 주어서 2음과 3음, 5음과 6음, 7음과 8음 사 이는 반음, 6음과 7음 사이는 증2도가 되고, 나 머지 음 사이는 온음으로 이루어진 음계로서 화음을 다룰 때는 대개의 경우, 화성 단음계를 사용한다.

가락 단음계 : 자연 단음계에서 이끔음에 이 르는 음정에서의 증2도를 피하고 이끔음을 자 연스럽게 으뜸음에 도달하게 하기 위하여 음계 가 올라갈 때는 6, 7음을 각각 반음씩 올려주 고, 음계가 내려갈때는 올려 주었던 6, 7음을 다시 본자리로(자연 단음계) 내려 준다. 그러므 로 가락 단음계는 상행시 2음과 3음, 7음과 8음 사이가 반음이 되고 나머지 음 사이는 온음으 로 이루어지며 하행시는 자연 단음계의 음의 체계와 같다.


음악의 분류

표현상의 분류

1. 종교 음악과 세속 음악
(1) 종교 음악(Sacred Music) 
성악이나 기악이 종교를 내용으로 하거나, 또는 종교적인 행사에 쓰이는 음악을 말한다. 음악은 성립 당초부터 종교와 관련되어 있었지만 절대 음악이 나오기 시작한 고전파 시대 이후부터 종교와 분리된 독립적인 음악이 나오게 되었다.
(2) 세속 음악(Secular Music)
성악이나 기악이 종교적인 내용이 아닌 세속적 인 일반 음악을 말하는 데, 음악이 종교와 결부 되었던 때에도 세속 음악은 존재 하였었다.

2. 절대 음악과 표제 음악
(1) 절대 음악(Absolute Music) 
문학, 연극, 무용 등 기타 예술의 힘을 빌리지 않고, 순전히 음의 건축적 배열로써 감정을 추 상적으로 표현하는 기악곡으로, 문학적인 내용 이 없으므로 음의 구성미와 형식미 만이 감상 의 중심이 되는 음악이다. 절대 음악 중에는 표 제가 붙은 것도 있지만 악곡의 내용과는 관계 가 없으므로 절대 음악이라 한다. 표제가 붙지 않은 절대 음악 소나타, 교향곡, 모음곡, 행진곡, 미뉴에트, 왈츠 등 표제가 붙은 절대 음악 ▷하이든 교향곡 : <고별>, <군대>, <놀람>, <장난감> 등 ▷베토벤 소나타 : <월광>, 교향곡 : <영웅>, <운명>, <전원> 등
(2) 표제 음악(Program Music) 
자연계의 현상, 인간의 심리와 감정, 또는 시, 문학, 연극, 무용, 회화 등의 내용을 음악으로 표현한 기악곡으로 그 곡조마다 표제가 붙어 있으며 그 표제가 악곡 내용의 중심이 되는 음 악이다. 그러므로 표제를 통하여 곡의 내용과 작곡자의 의도를 알 수 있다. (예)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 슈만 피아노 모음곡 <어린이 정경>, 차이코프스키 교향적 모음곡 <호도까기 인형>, 무소르크스키 모음곡 <전람회의 그림> 등
(참고)묘사 음악: 표제 음악과 비슷한 것으로 자연이나 물체의 소리를 그대로 흉내 낸 음악 으로 예술적인 가치가 희박하여 표제 음악에 포함 시키지는 않는다.
(예) 숲속의 물레방아(아이렌베르크), 숲속의 대 장간(미하엘리스)

3. 단성 음악과 다성 음악
(1) 단성음악(Homophony)
단선음악(Monody)을 기초로 하여 발생된 것으 로 주선율이 한 성부에만 나오고 다른 성부는 다만 이에 화성적 반주로 된 음악이다. (예) 무곡, 행진곡, 가요, 민요 등
(2) 다성음악(Polyphony) 
단성음악과 같이 단선 음악에서 발생된 것으로 주선율이 각 성부에 골고루 나오고 이것이 대 선율로 엮어진 음악으로 푸가, 인벤션 등의 음 악이다. 

클래식음악 입문1( 퍼옴)

클래식음악 입문1

※음악의 정의
음악은 음을 재료로 하여 인간의 사상과 감정을 표현하는 예술이다. 음악은 원래 희랍어의 Mousike에서 온 말로 예술과 학문의 여신인 무사이(Mousai)에서 유래된 것이다. 

※음의 종류
고른음 : 진동이 규칙바르며 일정한 높이가 있어서 음악에서 주로 쓰이는 음
시끄런 음 : 진동이 불규칙하며 일정한 높이가 없어서 그 소리의 성질을 뚜렷이 알 수 없는 음을 말한다.

※고른음의 성질
높이(pitch), 길이(length), 셈여림(intensity), 음빛깔(Tone-color)로 나뉘어진다.

※음악의 요소
리듬(rhythm) : 여러 가지 길고 짧은 음과 셈여림이 시간적으로 결합된 것을 말하며 이것은 음악의 기초와 토대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멜로디(Melody) : 여러 가지 높고 낮은 음과 길고 짧음의 시간적 배합이며 인간의 감정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구실을 한다.
화성(Harmony) : 높이가 다른 두 개 이상의 음이 동시에 울리는 상태이며, 이는 멜로디와 리듬의 배후에서 이들을 보강하여 음빛깔의 효과를 더하는 구실을 한다. 이 화성으로 말미암아 음악은 더욱 폭이 넓어지고 또 깊어지며 풍부해진다.

※음악의 형태
작곡(Composition) : 음을 가지고 음악을 창작하는 것을 말함
연주(Performance) : 작곡된 음악을 실제의 음으로 표현하는 것이며 연주자는 성대나 악기의 기술적인 연주능력과 작품의 이론적인 연구 및 직관적인 이해를 올바르게 하여 연주자 자신의 독자적인 표현을 하여야 한다.
감상(Appreciation) : 음악을 느끼고 들으며 또는 비평하는 것으로 음악적 체험을 풍부히 하며 음악의 지적이해를 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 보표와 음자리표 

1. 음자리표 : 보표에서 음표만으로는 정확한 음의 높 이를 정할 수가 없는데, 음의 높이를 정하는 기준이 되는 기호를 음자리표라고 한다. 음자리표는 악보의 첫 머리에 적으며 다음 세 가지가 있다. 
(1) 높은음자리표
(2) 낮은음자리표
(3) 가온음자리표 : 1) 소프라노표 2) 알토표 3) 테너표

2. 보표의 종류 
(1) 작은보표 : 독창곡과 독주곡 악보에 쓰인다.
(2) 큰보표 : 합창곡, 피아노곡, 오르간곡 등의 악보에 쓰인다.
(3) 모음보표 : 관현악곡, 실내악곡, 합창곡 등의 악보 로서 여러 성부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모아 놓은 것이 다. 관현악곡 모음 보표에서 기보되는 순서는,
제일 위쪽 부터 ①목관악기 ②금관악기 ③타악기 ④독주악기 ⑤현악기 순이다.

※ 빠르기말과 나타냄말 

1. 다른 말에 덧붙여서 쓰는말
assai(아싸이) : 매우(예:Allegro assai) 
molto(몰토) : 매우(예:molto vivace)
piu(피우) : 더욱(예:piu Allegro) 
poco a poco(포코 아 포코) : 조금씩(예 : poco a poco Allegro)
ma non tropo(마 논 트로포) : 지나치지 않게(예 : Allegro ma non tropo) 

2. 특정 곡명으로 빠르기를 나타내는말 
Tempo di Marcia(템포 디 마르치아) : 행진곡의 빠 르기로 
Tempo di valse(템포 디 발세) : 왈츠의 빠르기로 
Tempo di Menuet(템포 디 미뉴엣) : 보통 빠르기 의 3박자 

3. 빠르기를 점진적으로 변화시키는말
accelerando(accel.)(아첼레란도) : 점점 빠르게
ritardando(rit.)(리타르단도) : 점점 느리게
rallentando(rall.)(랄렌탄도) : 점점 더 느리게
allargando(알라르간도) : 점점 느려지면서 폭이 넓 고 세게
meno mosso(메노 모쏘) : 빠르기를 늦추어서

4. 연주자 임의대로 정하라는 빠르기말 
Tempo rubato (템포 루바토) : 느리거나 빠르거나 임의대로
ad libitum(ad lib.)(아드 리비툼) : 자유롭게, 임의대 로 
a piacere (아 피아체레) : 자유롭게, 임의대로 

5. 본디의 빠르기로 돌아가라는 빠르기말
a tempo : 본디 빠르기로(rit.나 rall.에 의해 조금 느려진 것을 전의 빠르기로 돌아가라는 말) 
Tempo Ⅰ(primo)(템포 프리모) : 처음 빠르기로(악 곡의 처음 빠르기로 돌아 가라는 말)

6. 부분적인 셈 여림 
sforzando(sf,sfz)(스포르짠도) : 특히 세게
rinforzando(rfz)(린포르짠도) : 갑자기 세게
pf(piano-forte) : 여리고 곧 세게
fp(forte-piano) : 세게 곧 여리게 
subito piano(수비토 피아노) : 갑자기 여리게 
subito forte(수비토 포르테) : 갑자기 세게 

7. 나타냄말
dolce(돌체) : 부드럽고 아름답게 
grazioso(그라찌오소) : 우아하게 
maestoso(마에스토소) : 장엄하게, 위엄있게 
appassionato(아파시오나토) : 정열적으로
lamentoso (라멘토소) : 슬프게 animato(아니마토) : 생기있게
arioso(아리오소) : 노래하듯이, 아리아처럼 
con espressivo(콘 에스프레시보) : 표정을 넣어서
con moto(콘 모토) : 움직임을 가지고, 속도를 넣어 서

※ 3화음 

1. 3화음 : 어떤 한 음을 바탕으로 하여 그 위에 3도, 5도 높이의 음을 쌓아서 동시에 울리게 되는 것을 화 음이라 하고, 그 음을 순서대로 밑음, 제3음, 제5음이 라고 한다. 

2. 화성(Harmony) : 일정한 법칙에 따라 여러 가지 화 음이 연결되는 현상을 화성이라고 한다. 화음이 단어 라면 화성은 문장이라고 할 수 있다.

※ 주요3화음과 버금3화음(뒷면 참조)

주요3화음: Ⅰ, Ⅳ, Ⅴ
버금3화음(부3화음) : Ⅱ, Ⅲ, Ⅵ, Ⅶ

3. 화음의 진행 : 화음을 연결할때 두 성부의 진행에 는 다음 네 가지가 있다(병행1도, 5도, 8도는 금한다) (뒷면 참조)
(1) 같이가기 : 두음이 같은 쪽으로 나란히 움직인다. 
(2) 비껴가기 : 한음이 같은 자리에 머물러있는 동안 다른 성부가 아래 또는 위로 움직인다.
(3) 갈려가기 : 두음이 서로 반대쪽으로 갈려 움직인 다. 
(4) 닮은가기 : 두 성부가 음정은 같지 않으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

4. 3화음의 겹침음
(1) 밑음을 겹치는 것이 가장 좋고
(2) 다음은 제5음을 겹치며 
(3) 제3음은 겹치지 않는것이 좋다
(4) 4성음(聲音) 중 한 성음을 뺄 경우에는 흔히 제5 음을 빼고 밑음을 겹친다.

5. 마침법 : 악곡의 끝마침이나 도중의 매듭을 나타내 는 화음의 연결법을 마침법이라고 한다. 
(1) 바른 마침 (갖춘 마침) 
① 완전 바른 마침: Ⅴ화음(혹은Ⅴ7화음)에서Ⅰ화음으 로 진행하여 Ⅰ화음 중에서도 근음(밑음)으로 끝나므 로 가장 끝나는 느낌이 강하다. 


※ 장조는 '도'에서 끝나고 단조는 '라'에서 끝난다.

② 불완전 바른 마침 
㉠ Ⅴ화음(혹은Ⅴ7 )에서 Ⅰ화음으로 진행하나 밑음 ('도' 혹은 '라')이 아니고 3음 혹은 5음으로 끝난 다. 
㉡ 끝나는 느낌은 약간 덜 강하나 곡의 미각을 돋군 다. 
(2) 반마침 : 다른 화음에서 딸림 화음으로 되는 것으 로 어떤 곡 도중에 일시적 마침으로서 다음이 계속됨 을 암시한다.(X-Ⅴ) 
(3) 벗어난 마침 : 버금 딸림화음에서 으뜸 화음으로 진행하는 마침법이며 '아멘 마침법'이라고도 한다(Ⅳ- Ⅰ)
(4) 거짓마침 : Ⅴ~Ⅵ로Ⅰ의 대리 화음인 Ⅵ을 써서 끝나는 듯한 느낌을 준다.

※ 형식

1. 동기와 악절
(1) 동기 : 악곡을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이며 보통 2마디로 되어 있다.
(2) 작은 악절 : 2개의 동기가 이어져서 4마디로 구성 되어 하나의 매듭을 이루는 것이다.
(3) 큰악절 : 작은악절 2개가 이어져서 하나의 완성된 가락을 이루고 있는것이며 앞 작은 악절은 반마침으 로 끝나고 뒤 작은 악절은 바른 마침으로 끝나는것이 보통이다.

2. 가요 형식 
(1) 가요 형식 : 동요, 민요, 가곡 등 규모가 작은 성 악곡에 쓰이는 형식을 말하며 가곡 형식, 리이드 형식 이라고도 한다.
(2) 가요 형식의 종류 
① 한도막 형식 : 큰 악절 하나로 이루어지는 가장 규 모가 작은 형식이다. <학교종>, <송아지> 
② 두도막 형식 : 큰 악절 두개(16마디)로 구성되며 가장 많이 쓰인다. <스와니강> 
③ 세도막 형식 : 큰 악절 세개(24마디)로 구성되며 노래 곡 중 가장 크다. 
④ 작은 세도막 형식 : 작은 악절 3개(12마디)로 구성 되어 있다.

3. 기악곡 형식 
(1) 소나타 형식 : 기악곡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완전 하게 발달한 형식이며 크게 세 부분으로 구분되고 때 로는 앞에 서주, 그리고 맨끝에는 종결부분(Coda)을 넣기도 한다. 
소나타 형식의 곡 : 소나타(피아노 소나타, 바이올 린 소나타 등)와 교향곡, 협주곡의 제1악장 등이 있 다.
(2) 론도 형식 : 주제를 세 번 이상 되풀이 하되 그 사이 사이에 부주제나 악구를 끼워서 만든 곡이다. A―B―A―C―A―B―A ( + 종결 악절 ) 
(3) 변주곡 형식 : 하나의 주제를 바탕으로 여러가지 모양으로 변화시킨 형식이다(가락, 리듬, 박자, 빠르 기, 조, 화성 등)
(4) 겹세도막 형식 
① 겹세도막 형식 : 두도막 형식 및 세도막 형식의 어 느 하나를 단위로 하거나 또는 혼합하여 크게 3부로 짜여진 악곡의 구조. 
② 짜임새 : A-B-A 로 된다. 뒤의 A는 앞의 A를 재 현 시키는 형이 되고 B는 A와 매우 대조적으로 만든 다. 
③ 행진곡, 춤곡, 스케르쪼 등 규모가 작은 기악곡에 쓰인다. 
④ 트리오 : 3개의 파트가 연주 하거나 혹은 3성부의 곡으로 연주하는 부분으로 원조(A)의 버금 딸림음조 로 쓰는것이 원칙이다.

4. 모음곡 형식 : 모음곡 형식에는 고전 모음곡과 근 대 모음곡의 두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1) 고전 모음곡 : 16~18C때에 춤곡 모음곡으로 시작 하여 바로크 '바하' 시대에 이르러 완성 되었으며 일 정한 형식과 구조를 가지고 있다. 
(2) 근대 모음곡 : 19C 말엽의 낭만주의 음악가들이 작곡하기 시작하여 완성 시켰으며 일정한 형식이 없 이 오페라나 오라토리오 등에서 발췌하여 관현악곡으 로 엮은 것이다.

※ 성악곡

1. 민요(Folk Song) : 거의 많은 노래가 기원이 분명 하지 않고 예술 음악과 같이 세련되어 있지는 않으나 그 민족 특유의 감정이 담겨진 소박한 노래이며 근대 에 와서는 작곡가의 작품으로 쓰여지기도 한다. 

2. 가곡(Lied 리이트) : 예술 가곡이라고 말하며 예술 성 높은 시에 예술성 높은 가락을 붙인것이다.
유절 가곡 : 2개 이상의 절(節)을 가진 가사를 첫 절과 같은 가락에 내용에 관계없이 얹어 부르는 노래 의 가곡으로 장절 가곡이라고도 한다.
통절 가곡 : 시와 음악적 표현에 중점을 두어 시와 노래와 반주가 완전히 결합되는 고상한 예술적인 노 래로, 각 절마다 그 내용에 맞는 가락을 달리하므로 통작(通作)가곡 이라고도 한다.

3. 동요(童謠) : 어린이들의 생활감정, 심리 등을 아동 문학 용어로써 표현한 전형적인 시요(詩謠)를 말한다. 

4. 샹송(Chansong) : 12세기 남프랑스 프로방스의 트 루바두르나 트루베르들에 의하여 불리워지던 노래를 기원으로 하며 세속적인 내용을 담고 섬세한 감정과 지성을 갖춘 프랑스 민족 특유의 향기를 갖추고 있다. 

5. 칸쪼네(Canzone) : 이탈리아의 포퓰러송의 뜻이다. 그러나 이탈리아 사람들은 프랑스의 샹송이나 미국의 포퓰러송도 칸쪼네라고 부르고 있다. 

6. 오페라(Opera) : 어떤 긴 이야기를 문학, 음악, 연 극, 무용, 미술 등을 총 망라하여 표현한 종합예술이 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음악 부문에서 독창, 중창, 합 창 관현악 등의 연주 형태를 갖는다.
※ 아리아(Aria : 영창) : 오페라, 오라토리오, 칸타타 등에 나오는 선율적인 독창곡이다. 
※ 레시타티브(Recitative : 서창) : 오페라, 오라토리 오, 칸타타 등에서 영창(Aria) 바로앞에 말하듯이 부 르는 노래이다.

※ 오페라의 종류

(1) 오페라 세리아(Opera seria) : 대개는 비극적인 내 용을 가진 대규모의 오페라.
(2) 오페라 부파(Opera buffa) : 노래와 말(대사)을 섞 은 유쾌하고 규모가 작은 오페라. 
(3) 오페레타(Operetta) : 소규모의 오페라로 가볍고 희극적인 내용을 가진 것이 많음. 
(4) 악극(Music drama) : 바그너가 창시한, 아리아보 다 극의 흐름을 강조한 오페라.
※ Arioso : Recitative와 Aria의 중간 또는 끝에 붙는 짧은 가락으로 영서창이라고도 부른다. 

7. 로만스(Romance) : 서정적인 노래를 말하며 서정적 인 기악 소품에도 사용한다.

8. 오라토리오(Oratorio) : '성담곡'이라고도 하며 일반 적으로 종교적인 제전에 의한 대규모의 서사적 악곡 으로서 독창, 중창, 합창, 관현악을 사용하고 음악은 극적으로 만들어지는데 동작이나 의상, 배경은 사용하 지 않고 합창대열로 서서 연주한다.

9. 칸타타(Cantata) : 16세기 이탈리아에서 생겨난 아 리아, 레시타티브, 중창, 합창 등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성악곡의 한 형식이며 종교 칸타타와 세속 칸타타로 구분한다. 

10. 오페레타(Operetta) : 소형의 오페라로서 희가극 또는 경가극적인 내용을 가진다. 처음에는 1막 짜리였 으나 3막 짜리도 나오게 되었다. 

11. 미사곡(Mass) : 가톨릭 교회의 예배의식 중 그리 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뜻하는 예배 의식을 음악으로 표현한 것이다. 

12. 위혼곡(Requiem) :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죽은자 의 혼을 달래기 위한 미사곡이다.

13. 수난곡(Passion) : 기독교에서 그리스도의 수난의 이야기를 음악적으로 작곡한 것이다.

14. 연가곡 :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처럼 서로 관련 이 있는 여러 가곡을 하나의 음악적 체계로 엮은 것 이다

오페라 재미있게 보는 법 (퍼옴)

오페라 재미있게 보는 법

오페라 재미있게 보는 법
"오페라가 대체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에 흔히들 "말 대신에 노래로 하는 연극"이라고 대답을 한다.
어쩌면 중학교 시절의 음악시간에서 부터 아무 생각없이 믿어왔던 이 말이 오페라의 본질적인 묘미를 떨어뜨리고 있는 대표적인 말일지도 모른다.
오페라가 노래로 하는 연극이라면, 오페라의 노래를 모두 가사만 바꾸면 연극이 되고, 연극의 대사에 곡을붙이면 모두 오페라가 될 것인가? 대답은 '노'다. 오페라는 결코 노래로 하는 연극이 아니다. 그 점을 분명히이해한다면 여러분이 오페라의 참 묘미를 느길 수 있을것이다.

연극과 다른 완전히 독자적인 장르인 오페라에는 오페라만의 규칙이 있다. 특히 이탈리아 오페라의 경우에 더욱 그러하다. 만일 여러분이 이탈리아 오페라의 규칙을 잘 안다면 오페라를 감상하는 여러분의 즐거움은 더욱 커질 것이며, 여러분은 마치 전자오락에처음 눈 뜬 중학생처럼 정신없이 오페라의 마력에 빠져들 것이다. 당신은 열심히 야구에 열중하겠지만 그녀(도는 그)는 정말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을 것이다. 그녀가 야구의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서는 야구의 규칙을먼저 알아야 할 것이다. 오페라는 그 맛만 안다면 퍽이나 즐거운 것이다. 스탕달은 말했다 "오페라는 인간의지혜가 만들어 낸 최고의 오락이다" 아직도 오페라라면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당신을 위하여 여기 간단한 오페라의 룰을 소개한다.
 
(규칙 1) 오페라는 노래로 하는 것이다.
뻔한 소리아닌가? 이 정도는 안다. 그러나 이 너무 당연한 명제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오페라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오페라를 공격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폐결핵에 걸려 죽어가는 여자 <라 트라비아타>가 어떻게 노래를 부를 수 있느냐. 칼에 맞고 죽어가는 남자<루치아>와 <가면무도회>가 어떻게 다시 노래할수 있느냐 하는 말을 한다. 그러나 오페라는 원래 노래로 모든 것을 표현하기로약속되어 있는 연극에서 배우가 항상 객석 쪽을 쳐다보고 말하도록 되어있는 것이나 야구에서 타자는 3루가 비어있어도 1루쪽부터 가야만하는 것이나 같다. 발레의 무용수는 아무리 다급해도 소리치지 않고 그들의 감정을 몸짓으로만 표현해야 하는 것이다. 간혹 우리는 이 전제를 망각한다. 그들은 말을 할 수 없고 노래밖에 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명심하자.
 
(규칙 2) 오페라의 주인공은 여자이다.
이탈리아 오페라는 소위 '프리마 돈나'오페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주인공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오페라에서 주인공은 남자가 아닌 여자이며 그들은 또한 거의가 소프라노이다. 프리마 돈나란 말은' 첫번째 여자(Primary Woman)'란 뜻으로, 상대적으로 남자 주인공을 일겉는 '프리모 우오모'란 말을 거의 쓰이지 않는다. 이처럼 오페라는 여주인공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여자의 이야기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오페라들의제목들은 여주인공을 나타내고 있다. 그녀의 이름이 그대로 타이틀이 되어버린 경우도 많다. <아이다>,<토스카>,<마농 레스코>,<투란도트>,<수녀 안젤리카>,<쟈니스키키>,<노르마>, <루치아>,<안나 볼레나>,<루크레지아 보르지아>,<마리아 스투아르다>,<페도라>,<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등이 모두 여주인공의 이름들이다. 또한 <라 트라비아타>,<나비부인>,<라 파보리타>,<서부의 아가씨>,<아를르의 여인>,<랴 죠콘다>,<몽유병의 여인>등도 모두 여주인공을 일컫는 뜻이다.
 
(규칙 3) 여주인공들은 가련하게 희생된다.
그리고 위의 여주인공들은 대부분 희생된다-희생된다는 뜻은 단순한 희생이 아닌 곧 죽음을 의미한다. 오페라의 대단원은 프리마 돈나의 죽음으로 막이 내리는것이다. 그러니 오페라는 1막부터 그녀가 죽을 수 밖에없는 필연성과 그녀가 얼마나 가엾게 죽느냐 하는 동정심을 관객들에게 불러 일으키기 위해 총력이 다해지는이야기인 것이다. 그녀들의 죽는 수단은 다양하지만, 그녀들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리골레토>,<루이자 밀러>,<라 죠콘다>,<나비부인>,<투란도트>의 류등이 모두 자신의 가슴에 스스로 칼을 꽂으며 <리골레토>의 질다도 칼에 몸을 던진다. <루이자 밀러>,<일 트로바토레> ,<페도라>의 주인공들은 스스로 독약을 마시고 <토스카>,<라 왈리>는 절벽에서 몸을 떤지며, <노르마>는 스스로 불 속에 뛰어든다. 또한<아이다>,<안드레아 셰니에>,<폴리우토>에서 그녀들은 사형을 당하는 연인들과 함께 죽음의 길을 택하기도한다. 비록 자살은 아니지만 칼에 맞아 목숨을 마치는 여인들로는 <운명의 힘>,<오텔로>,<팔리아치>,<군도>등의 주인공들이며 <안나 볼레나>, <마리아 스투아르다>는 사형을 당한다. 하지만 병으로 죽는 경우라면오페라에서는 도리어 예외적인 경우이다. <라 트라비아타>, <라 보엠>은 결핵으로 죽고 <루치아>는 미쳐서죽는다.
 
(규칙 4) 그런 여인들의 희생을 몰라주고 그녀들을 죽음으로 몰고가는 멍청한 남자가 바로 테너들이다.
여주인공들이 가엾게 때로는 장렬하게 죽어가는 동안 남자 주인공들은 대체 무엇을 하고 있을까 ? 자신을 사랑하는 여인들이 희생되어 가는 동안 그들은 대개 멍청하게 있거나 도리어 자신의 처지만을 한탄하면서 도리어 그녀들에게 화를 낸다. <라 트라비아타>의 알프레도는 비올레타가 자신을 위해 전재산을 희생하거나 자신을 떠나려 할 때 영문도 모른 채 엉뚱한 소리나 하며 불쌍한 그녀에게 돈을 던지며 모욕이나 주더니, 그녀가죽어갈 때야 나타나서 뒤늦게 엉엉 울 뿐이다. <일 트로바토레>의 만리코도 레오노라가 자신을 위해 정조와목숨을 버릴 때, 그녀를 의심하여 버럭 화를 낼 뿐이다.

<리골레토>의 만토바 공작은 질다가 자신을 위해 죽어 가는 순간에 또 다른 여인을 꿈꾸며 잠만 자고 있을뿐이며, <노르마>의 폴리오네도 두 여인 사이에서 방황만 할 뿐 그녀들의 진정한 사랑의 깊이를 알지 못한다. 질투심에 눈이 먼 <오텔로>는 순결한 아내를 죽이고스스로 절규하는가 하며, 순결치 못한 아내를 죽인 <팔리아치> 사나이 답거나 당당하다기 보다느 완전히 질투의 포로가 되어 어쩔 줄 몰라 한다. <라 보엠>의 로돌포는 미미가 죽을 즈음에야 그녀의 이름을 절절히 부르고, <나비부인>의 핑커톤도 자기를 기다리다 죽는 여인의 마음을 손톱만큼도 헤아리지 못한다. <투란도트>의 칼라프는 자신을 위해 목숨까지 버리는 류를 마다하고 아름다운 공주에게 넋이 팔려 있다. (물론 예외는있다. <가면무도회> 의 리카르도는 당당하고 사려깊고 또한 소프라노 대신 스스로 희생되는, 어깨에 힘줄 수있는 흔치 않은 경우의 테너이다.)
 
(규칙 5) 소프라노를 죽게 만드는 배후자는 바리톤이며, 테너는 바리톤에게 놀림만 당한다.
이렇듯 소프라노가 죽는 사건들은 처음에 시작된 후 서서히 파국을 향해 움직이는데 이런 사건을 획책하는자들은 대부분 바리톤이다. 즉 바리톤의 의지에 의해 전체오페라의 스토리가 이끌려가는 것이다. <리골레토>야 말로 가장 노골적인 예이다. 리골레토는 자신의 복수를 위해 모든 계략을 세우지만 딸의 순정은 아버지의계략보다 강하여 결국 자신의 딸을 죽이고 마는 비극에 이른다. <라 트라비아타>에서 사랑하고 행복해 하는두 연인을 억지로 떼어놓는 것은 아버지 제르몽의 가족이기주의이다. 그는 결국 여주인공의 진실된 사랑에후회하지만 당연히 때는 이미 늦었다.

<일 트로바토레>의 루나 백작은 당연한 자신의 권력으로 연적인 테너와 소프라노를 파멸에 빠뜨리며, <안드레아 세니에>의 주인공들은 하인 출신의 제라르의 획책에 의해 모두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고, <토스카>의 스카르피아도 애욕에 눈이 멀어 남녀 주인공을 죽인다. <가면 무도회>에서 주인공(이 경우는 테너가 죽지만)을 죽이기 위한 계획은 레나토가 세우고, <아이다>의 아모나스로도 자신의 국익을 위해 딸을 희생을 강요하여 결국 딸의 죽음으로 이어진다. <오텔로>의 이야고나 <팔리아치>의 토니오는 자신들의 열등감을 주체하지 못하고 그것을 여주인공의 죽음으로 보상받으려 한다. 이렇듯 바리톤이 이끌어 가는 입장에서 감상한다면 그 재미는 새롭다. 이제 미남 미녀 주인공들이 아닌 바리톤의 입장에서 오페라를 보라.
 
(규칙 6) 또한 한 사람의 결정적인 사건 메이커는 메조 소프라노이다.
바리톤 대신에 메조 소프라노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 경우 바리톤은 악역이라기보다는보다 점잖은 사람인 경우에 더욱 그러하다. 사건의 조종자가 남자 악역에서 여자 악역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어떤 면에서 그녀들은 질투심으로 가득차 있기도 하고 바리톤보다 더욱 집요하고 더욱 적극적이다. 그녀들은 테너를 가운데 두고 소프라노와 애정을 다투는 경우도 많으며, 청순가련형의 소프라노에 비해훨씬 개성이 뚜렷한 성격이 많다. 어쨋든 오페라의 첫 번째 여주인공이 소프라노라면 두 번째 여주인공은 메조인 경우가 흔하다.

<아이다>와 사랑을 겨루는 암네리스는 라다메스를 조종한다.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한 암네리스는 그들을 죽이고 만다. 그러나 그녀는 결코 악역이 아니다. 사랑을 차지하지 못한 것이 그녀의 죄라면죄일 뿐이다. 이런 <아이다>같은 작품은 소프라노와 테너의 관점이 아닌 암네리스의 입장에서 감상한다면 오페라의 묘미는 더욱 깊으며 베르디의 음악은 더욱 가슴에 와 닿을 것이다. <아이다>는 소프라노와 테너의 지순한 사랑 이야기지만 조금만 속을 뒤집어 보면 바리톤 아모나스로와 메조 암네리스의 욕심의 합작으로 두사람이 희생되는 이야기인 것이다.

<일 트로바토레>의 아주체나는 순진한 테너의 어머니이기도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애욕과 복수심에 불타는 여인으로서 자신의 무모한 행동으로 아들 만리코를 조종하여 그들 죽게 만드는 여인이기도 하다. 그녀는 사실상 이들을 놓고 자신의 며느리 뻘인 레오노라와 한 판 대결을 벌인 셈이다. <가면 무도회>의 울리카는 비록 단역이지만 아멜리아를 죽음의 골짜기로 가게 만들고 주인공들의 파멸의 동기로 제공하는 여인이다. <돈 카를로>의 여주인공 엘리자베타는 왕비이지만 왕이 아닌 왕자를 사랑하는 반해, 메조인 에볼리 역시 왕의 정부이면서 왕자를 흠모한다. 그러나 두 남자 모두 엘리자베타만을 사랑하고 있으니 우리의 메조는 완전히 오갈데 없이 불쌍한 악역이 되어 버린다. 이제 메조에 관심을 갖는다면 당신의 오페라 재미는 더욱 더해지는 것이다.(물론 예외는 있으니 <라 파보리타>같은 작품의 여주인공은 메조 소프라노이다.)
 
(규칙 7) 오페라는 모두 비극이며, 그것은 죽음을 뜻한다.
오페라는 모두 비극으로 끝난다. 그리고 그 비극이란 의미는 단순히 사랑하는 남녀가 이루지 못하고 헤어졌다거나 하는 차원이 아니라, 적어도 죽음으로 결말이 나야 한다. 그러므로 오페라의 비극이란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며, 한두명 정도 죽는 것은 보통이고 주역들이 단체로 죽는 경우도 허다하다. 비극이 아닌 오페라는 오페라 부파(Opera Buffa)라고 하여 오페라와는 다르게 취급한다. 이 경우는 앞의 오페라의 규칙들도 적용 되지 않는다. 즉, 여주인공도 죽지 않고 대사가 있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 반해 비극 오페라를 오페라 세리아(Opera Seria)라고 부르지만 잘 쓰지 않는 용어로써, 그냥 오페라라면 비극 오페라를 뜻한다.
 
(규칙 8) 아리아가 불려지는 동안에는 오페라의 진행이 중단된다.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다만 아리아만을 듣고 오페라 전체를 이해하려고 하는 경우가있다. 그러나 어떤 아리아의 내용을 알게 된 들 오페라 전체의 이해와는 하등의 관계가 없는 경우가 많다. 사실 아리아는 줄거리와는 무관하기 때문이다. 아리아가 불리어지는 동안에는 오페라의 연극적 진행은 멈추는것이다. 즉 아리아는 연극의 독백과 다름 없다. 아리아는 무대 위의 다른 가수들은 듣지 못하며 오로지 관객들만 들을 수 있는 것이 많다. 드라마가 진행되다가 주역이 그의 감정을 분출시켜야하는 절정의 시점에서 못참겠다는 듯이 아리아가 나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리아는 아름답다. 그리하여 그 주역들은 아리아 속에서그들의 감정을 나타내는 것이다. 스토리가 잠시 멈추어 선 동안에 그 순간의 그들의 사랑, 기쁨, 슬픔, 절망,분노, 결심 등이 아리아를 통해 나타나는 것이다.
 
(규칙 9) 중창의 경우는 오페라의 진행상 가장 중요하다.
중창은 극의 진행상 매우 중요한 키를 쥐고 있다. 혼자서 객석을 향하여 독백하는 아리아와는 달리 중창은두 사람 이상이 같이 노래하는 것이나 만큼 노래하고 있는 그 배역 상호간의 의사전달이 중요하다. 그리고그 동안 진행의 흐름은 더욱 발전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므로 아리아는 느긋하게 들어도 중창은 정신을바짝차리고 듣는 것이 드라마의 중요한 줄기를 놓치지 않는 길이다. 이렇게 중창은 두 사람의 감정이 서로교류되는 경우가 많지만, 서로 상대방의 가사 내용을 알아듣지 못한 채 노래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것도 중요한 점이다. 이 경우 두 사람의 멜로디와 화음은 절묘하게 조화되지만, 내용이 서로 달라서 각자 자신의 속마음을 말하는 것이다. 이런 '동상이형 중창'이야 말로 관객의 입장에서는 오페라 감상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일 트로바토레>의 레오노라와 루나 백작의 이중창이 그 좋은 예이다. 레오노라는 자신의 몸을 백작에게주기로 했지만 이미 독약을 마셨으니 자신의 뜻한 바는 이룬 채 죽음으로 그에게 복수하는 마음을 노래한다. 그러나 뒤에서 그녀를 껴앉고 있는 백작은 같은 멜로디로 고대하던 그녀를 드디어 안을 수 있게 된 남자의 희열을 노래한다. 중창은 이중창 뿐 아니라 3중창에서 8중창 가지 다양하다. <리골레토>의 4중창은 서로 두사람씩은 알아 듣지만 두 쌍 사이의 교류는 되지 않는 절묘한 형태이며, <루치아>의 6중창은 두 사람 씩의 교류가 부분적으로 되지만 나중에는 6인이 6색의 말을 하면서 기막힌 하모니를 이룬다.

<에필로그>
죄송하지만 이상의 규칙이 항상 지켜지는 것은 아니다. 규칙은 깨어지기 위해 있는 법. 다만 앞의 규칙과 같은 경우가 많으니 알고 있으면 감상하기에 훨씬 편리할 것이다. 오페라의 묘미란 당신이 많이 알면 알수록더 재미있는 법이다. 마치 야구처럼. 모든 예술이 그러하듯 오페라도 항상 전통의 고수와 그 에 대한 새로운도전 이 양자의 대결에 의해 발전되어 왔다. 그 과정이 바로 오페라의 역사이며 그 산물이 지금 우리가 듣고 있는 다양한 명작인 것이다.

오페라의 종류

오페라의 종류

오페라는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다.

1. 오페라 세리아(Opera seria)
18세기 이탈리아 오페라로서, 페시타티브와 아리아를 중히 여기며, 중창이나 합창은 간혹 사용한다. 소재로는 신화나 고대 영웅적인 테마를 주로 사용하는 오페라이다.

2. 그랜드 오페라(Grand opera)
17세기 초 이탈리아의 오페라 세리아에 대해 프랑스에 나타난 대 가극이다. 이것은 19세기 프랑스의 특징있는 양식으로, 서사시적이고 역사적인 성질을 비극을 테마로 한다. 합창을 주로 다루고, 발레를 넣어 프랑스 사람들의 기호에 알맞게 했다.

3. 오페라 부파(Opera buffa)
18세기 초 이탈리아에서 생긴 희가극으로서, 차차 유럽 여러나라에 퍼졌는데 19세기 중엽까지 성행하였다. 소재는 서민생활이나 인정미담을 주로 하였고, 그 취재나 형식을 확립한 것은 페르골레지였다. 모짜르트의 『여자는 모두 이런것』과 롯시니의 『세빌랴의 이발사』등이 이에 속한다.

4. 오페라 부프(Opera bouffe)
프랑스의 희가극으로, 어원적이고 오페라 부파와 비슷한 점이 있으나, 양자 사이에는 다소차이가 있다. 오페레타와 비슷한 가벼운 음악희극으로, 대화의 부분에 대사를 사용한다.뒤니(Duni)가 창시자이다.

5. 오페라 코미크(Opera comique)
희가극의 일종으로 음악 사이에 대화와 독백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미크라 하지만 줄거리가 희극적이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이는 18세기 후반 프랑스에서 생긴 것으로 처음에는 희극적이었지만, 후에 그와는 상관없이 대사가 있는 오페라가 되었다.『카르멘』이나 『마농』등이 오페라를 오미라 코미크라고 부르는 작곡가들도 있다.

6. 오페레타(Operetta)
오페레타를 경가극이라고도 하며, 극적인 진행에 있어서 대사를 동반한다. 여기에 노래와 무용이 들어가기는 패도, 음악적인 내용은 낮은 편이며 또한 오케스트라도 소규모적이다. 이러한 작품의 예로는 요한 시트라우스의 『집시의 남작』·『박쥐』등이 유명하며, 밀뢰커의 『거지 학생』등이 이에 속한다.

가곡의 정의 (퍼옴)

가곡의 정의

가곡은 피아노 반주가 포함된 성악곡으로서 시에다 선율을 붙인 문학과 성악이 공존하는 음악예술을 한 장르이다. 한국가곡의 경우, 대략 19세기말 서양의 문화가 들어오고, 한국에서 일본의 역할이 점차 커져 가던 시가와 때를 같이 하면서 시작된다. 그 이루 지금에 이르기까지 약 100년을 지나는 동안 한국의 정치 사회적인 변화와 함께 이 가곡분야도 큰 변화를 겪어왔다. 음악분야 중에서 가장 단순하고 짧은 형태를 가졌으면서도 정치와 사회의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왔을 뿐 아니라 구조의 단순함 때문인지 전문 예술인에서부터 음악애호가에 이르기까지 많은 감동으로 폭 넓은 사람을 받아온 장리이다.

 

1.한국가곡의 변천


1)     한국가곡의 배경

한국가곡은 19세기 말 시작된 ‘창가’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이 음악이론가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창가는 악보화 되기보다는 민속음악처럼 구전되어지는 경우가 많았고 작시자의 경우, 전문적인 시인이 아닌 일반 지식인, 민중의 지도자들인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대체로 창가의 선율은 기독교 예배음악인 찬송가의 선율을 차용하여 만든 경우가 많았으며, 이 찬송가의 선율들은 창가뿐 아니라 애국가, 독립군가, 항일투쟁가 등으로 변모되어지기도 했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외국의 민요들도 소개되기 시작하였으며 이 민요들 역시 창가, 독립군가, 항일투쟁가 등으로 불려 지기도 했다. 또한, 일본 강점기를 전후하여 일본의 창가와 민요들도 소개되어 여러 가지 형태로 개사되어 불려 지기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1905년 한국인으로서의 창작 창가인 김 인식의 ‘학도가’가 작곡된다. 이외에도 그는 애국가, 전진가, 국기가 등을 작곡했으며, 그와 더불어 이 상준 등도 창가의 작곡활동에 참가했다.

 

2)     한국가곡의 시작(1920년대)

한국가곡은 1920년경 작곡가 홍난파(1897-1945), 박태준(1900-1986) 안기영(1900-1980), 현재명(1902-1960)의 작품들로 시작되어진다.

초기에 작곡된 주요 작품들로는, 홍난파의 경우 ‘봉선화’를 들 수 있고, 박태준의 경우, ‘동무생각, ‘님 과 함께’, ‘미풍’, ‘소낙비’, 등을 들 수 있으며, 안기영의 경우 ‘그리운 강남’, ‘마의태자’,등 이며, 현제명은 ‘조선의 노래(대한의 노래), ‘니나’, ‘오라’, ‘나물캐는 처녀’, 등을 들 수 있다. 이 중에서 한국최초의 가곡은 홍난파의 ‘봉선화’로 알려져 있다. 사실, 이 작품은 1920년 기악곡으로 발표 되어지고, 그 후에 김형준이 이 가곡에 가사를 붙여 가곡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 가곡은 1925년에 발행한 ‘세계명작곡집’에 수록되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런데 박태준의 가곡 ‘동무생각’이 1922년에 작곡되어 혹자는 한국최초의 가곡을 ‘동무생각’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초기의 가곡들은 대체로 음악적인 연결이나 작품의 구조는 서구의 형태를 따르고 있으나 가사에서 풍겨지는 작품의 내용은 민족주의적이며 계몽주의적인 것이 많으며, 우리민족의 애환을 표현하고 있는 곡 또한 많았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대 가곡들의 음악적인 면에서는 강박의 개념이 명료하지 않고, 가사와 선율의 연결이 매끄럽지 못하며, 반주가 선율에 종속되어 있는 점 등의 한계점이 나타나 있기도 하다. 또한 이 시대의 가곡들은 그 상시 한국의 특별한 사회적, 정치적 상황-남북한의 분단 상황등- 으로 인하여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기가 쉽지 않다. 예켠대 한기영의 경우 많은 가곡작품들을 남기고 있지만 그가 월북했다는 이유로 연주가 금지되었다.(1988년 10월 27일 해금) 또한 월북시인들의 시에다 곡을 만든 가곡들 역시 금지가 되었으므로 작곡가들은 시인들의 이름을 바꾸는 방법 등으로 작품연주를 계속할 수 있었다. 예컨대, 채동선의 가곡 ‘그리워’ 는 이은상 시로 되어있지만 본래는 정지용의 ‘고향’이라는 시에 붙였던 가곡이었다.(1988년 10월 27일 해금) 박태준 역시 이러한 한국의 정치사회적인 상황에 따른 피해자로 볼 수 있다. 그는 우리에게 가곡작곡가 보다는 동요작곡가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그의 가곡들은 대부분 윤복진의 시를 사용하였는데, 이 시인도 월북을 하였으므로 그의 가곡 역시 역시 연주가 금지되었었다, 따라서 동요작품들만 금지되지 않고 연주되다 보니 그는 가곡보다는 동요작곡가로 더 많이 인식되어져 왔다.

 

3)     가곡형식의 정착(1930년 대를 중심으로)

이 시기에 새롭게 등장하는 작곡가로는 채동선(1900-1953) 이흥렬(1909-1980) 김세형(1904-1999) 김성태(1910-) 조두남(1912-1984) 김동진(1913)을 꼽을 수 있다.


채동선은 1932년부터 작곡을 시작하여 ‘고향’ ‘내 마음은’ ‘바다’등의 가곡들을 작곡하였고 1937년 작품집을 발간한다. 그의 가곡은 대체로 자유시를 선택하고 있다는 점과-시의 선택에 대해 신중했던 것으로 보임. 영문학전공 이었던 점이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김동진과 더불어 통절가곡의 장르를 개척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흥렬은 1932년부터 작곡을 시작하여 ‘바위고개’ ‘자장가’ ‘코스모스를 노래함’ ‘부끄러움’ ‘봄이 오면’ ‘고향 그리워’등을 작곡하였고, 이 것들을 모아 1934년에 ‘이흥렬 작곡집’을 발간한다, 그의 가곡은 서양음악을 답습하는 수준이었던 초기의 가곡을 우리정서에 바탕을 둔 명랑하고 아름다운 가곡으로 끌어 올렸다는 역사성을 가지고 있다.

김세형은 1932년 길버트의 영어시를 가사로 한 연가곡집 ‘먼 길’을 작곡하였다. 이 작품은1938년, 한글로 번역하여 작곡집을 발간한다. 한국최초의 연가곡인 셈이다. 이 외에도 그는 ‘뱃노래’(1934) ‘바다’(1939)등의 가곡을 남기고 있다.

김성태는 1937년 ‘바다’ ‘말’ ‘산 너머 저 쪽’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러한 초기의 가곡들은 월북시인인 정지용 시에 붙인 가곡들이라 연주가 금지되었으므로 별로 알려지지 못했다.


그외 가곡은 민요적인 소재를 서양음악에 접목시켜 예술적으로 승화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 시대의 다른 작곡가들은 서양음악의 어법에 충실하려는데 비해 그는 우리 것으로 소화시켜 한국적 예술가곡에의 방향을 모색하였다는데 그 중요성이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이 후에 ‘산유화’ ‘동심초’등에서 그 결과를 보게 된다.

김동진은 ‘봄이 오면’(1931), ‘뱃노래’(1932) ‘가고파’(1933) ‘파초’(1934)등을 작곡했다. 그의 가곡에는 비교적 자유로운 악상이 전개되며 서정적인 분위기가 중심이 되고 있다. 채동선과 더불어 통절가곡의 장르를 개척한 점도 역사적으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4)     새로운 방향 모색기(1940년대를 중심으로)

20년대의 개척기를 거쳐 30년대에 이르러 근대음악양식의 하나로 정착된 우리가곡은 40년대에 들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게 된다. 이 시대의 가곡들은 크게 두 가지의 특징으로 나타난다. 하나는 30년대에 주류를 이루었던 서정적인 가곡의 맥을 잇는 형태이며 또 하나는 진보적인 동시에 사실주의적 경향의 가곡이었다. 전자의 경우 지금까지 소개되었던 작곡가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었고, 후자의 경우, 새로이 등장하는 작곡가들 즉, 윤이상, 김순남, 이건우, 나운영등이 주도하였다고 불 수 있다.


윤이상은 ‘추천(그네)’ ‘고풍의상’ 달무리’ ‘편지’ ‘나그네’ ‘충무공’등 6편의 가곡을 작곡했다. 이 중 충무공을 제외한 5곡을 묶어 ‘윤이상 초기가곡집’ 이라는 제목의 가곡집이 윤이상음악연구소(평양)에서 출간 되었다. 남한과 북한에서 공식적으로 연주되고 있는 가곡으로는 윤이상 곡이 유일하다고 한다. 그의 가곡들은 한국의 민속적인 선율과 리듬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장단조의 체계를 벗어나서, 자유로운 선법, 부가화음등의 사용으로 이전시대의 가곡들과는 다른 실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순남은 많은 가곡작품을 남겼지만 월북 작곡가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다소 생소하다. 1947년에 ‘산유화’ ‘바다’ ‘그를 꿈꾼 밤’ ‘있었던 마음’ ‘초혼’의 다섯 곡을 작곡하였고, 1948년에 ‘진달래꽃’ ‘상열’ 탱자’ ‘양’ ‘철공소’ ‘자장가’ 등 여덟 곡을 합하여 13곡을 남기고 그는 월북했다. 그의 가곡은 현대적인 기법으로 이루어져 있으면서도 세련미가 넘친다. 초기가곡에서 보였던 피아노의 빈약함은 찾아 볼 수가 없다. 한국적인 선법을 바탕으로 한 선율과 화려하면서도 선율의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는 피아노와의 조화가 두드러진다. 그는 서양음악의 어법을 극복하여 독자적인 자기 세계를 구축한 작곡가로서, 특히 전동음악적인 재료를 서양음악의 구조에 결부시키려고 노력한 점이 두드러진다.


이건우는 김순남과 마찬가지로 월북 작곡가이다. 1948년 5월 ‘금잔디’ ‘붉은 호수’ ‘가는 길’ ‘엄마야 누나야’ ‘산’을 작곡하였고, 11월에 ‘자장가’ ‘꽃가루 속에’ ‘소곡’ ‘추풍령’ ‘산길’ ‘빈대’등 11곡을 작곡하여 발표했다.

이중, 나중에 작곡한 6편의 가곡은 아직도 해금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 것은 지금까지도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전에 작곡한 작품들에 한해서만 해금되어졌기 때문이다.  그의 가곡작품은 김순남의 가곡에서 보였던 특징들이 거의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즉, 현대적인 기법으로 되어있으면서도 선율의 세련된 모습, 피아노반주의 현란한 모습 등이 두드러진다.


나운영은 1939년 가곡 ‘가려나’ 로 동아일보주최 신춘문예 작곡부문에 입상하면서 작곡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 이후 ‘박쥐’ ‘달밤(1947)’ ‘가는 길(1947)’ ‘별과 새에게(1948)’ ‘접동새(1950)’ 등의 가곡을 쓰고 있다. 그의 가곡은 처음에는 다소 낭만적인 분위기로 시작되나, ‘접동새’에 이르면 한국적인 가곡의 표본이 될 만한 실험을 보이고 있다. 피아노는 거문고산조와 장구장단을 빌려왔고, 노래부분은 남도 판소리의 요소를 사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작곡가들이 가곡에 민요조의 가락을 중심으로 사용하는데 비해 그는 이 곡에서 산조와 판소리의 요소를 사용해 보이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당시, 음악계의 국제흐름과 비교해 볼 때, 이 시대의 가곡들은 음악 면에서나 기법 면으로 국제적인 조류에 따르고 있었으며, 한국의 전통음악을 작품의 주 소재로 하고 있어서 서구의 작품들과는 구분되어지므로, 이 시기에 한국의 독자적인 예술가곡이 탄생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는 견해를 피력한 이론가들도 있다.


5)     가곡 대량 생산 기 (1950년 대를 중심으로)

이미 소개한 바 있는 20-30대 작곡가들이 이 시대에 이르러서도 활발한 활동을 계속한다. 뿐 아니라, 많은 작곡가들이 가곡작곡에 참여하게 된다.

이 시기를 대표하는 작곡가들로는, 윤용하(1922-1965), 이호섭(1918-?), 정세문, 변훈,(1926-), 김순애(1920-), 김달성(1921-), 이상근 (1922 –작고),김형주(1925-), 정윤주(1918-작고), 정회갑(1923)등을 들 수 있다.(가곡 작곡을 시작한 것은 이 시기보다 이른 작곡가가 많다, 그러나 그들의 가곡작품들이 대부분 이 시기에 작곡이 되고 있어서 이 시대의 작곡가들로 구분했다.)


이 50년대의 특징은 전쟁으로 말미암아 혼란한 시기였는데도 불구하고 가곡 작품 활동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제 1세대 작곡가들로부터 작곡수업을 받은 제2세대의 작곡가들이 등장하고 있고, 유학 후 귀국하여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곡가들이 있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윤용하는 ‘보리밭(1952)’ ‘달밤’(1956) ‘산골의 노래’(1956) 등의 가곡을 작곡했다.

이호섭은 ‘국화 옆에서’(1955) ‘어머니의 얼굴’(1956) 등을 작곡했다.

변훈은 ‘낙동강’(1951) ‘자장가’(1952) ‘명태’(1952)등을 작곡했다.


여성으로서 첫 작곡가인 김순애는 1938년에 ‘네 잎 클로버’를 작곡하여 작곡계에 입문한다. 그 이 후 그의 작품은 다소 뜸하다가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중심으로 한 1951년에만 16작품을 작곡해내고 있다.

김달성은 12곡으로 이루어진 연가곡 ‘사랑이 가기 전에’(1958)를 작곡했다.

김형주는 ‘자장가’와 ‘고요한 밤’(1949)을 시작으로, ‘낙화암’(1951) ‘고향’(1951)등 50년대에 많은 가곡을 남기고 있다.

정회갑은 ‘진달래꽃’ (1947)으로 가곡작곡에 입문한 이후, ‘음3월’(1952) ‘먼 후일’(1953) 등을 작곡했다.


이 시기의 가곡작품들은 작품의 수는 많으나, 30-40년 대에 주류를 이루었던 서정적인 분위기의 가곡들이 중심이 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이 시기는 대중과 밀접하기를 원했던 초기 20-30년대의 분위기를 다시 연상시킨다. 전쟁으로 인한 불안함, 남북한 분할로 인한 음악계의 어수선함 등이 실험적인 작품보다는 대중과 함께하기를 원하는 작품들을 양산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40년대에 이루었던 한국의 소재를 중심으로 하는 실험적인 작품들의 맥이 끊어진 듯한 점이 이 시기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6)     가곡의 이원화 (1960내 이 후)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한국가곡은 일종의 전환기를 맞게 된다. 이 시기에는 작곡계에 세대교체의 바람이 일어, 젊은 작곡가들이 등장하여 세계적인 추세에 따른 현대적인 기법의 작품들이 등장한다. 또한, 작품이 아무리 한국적이라 해도 현대성을 띄지 못하면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음악으로 취급될 수 있으므로, 현대적 혹은 전위적인 기법을 연구하여 작품에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팽배해지기 시작했다. 이런 배경 아래에서 60년대의 가곡분야는 기법적인 면에서 점차 이원화 하게 된다.


이상근, 정회갑 그리고 백병동(1936-)등은 세계적인 추세에 따른 새로운 방향으로의 가곡작품을 작곡한다. 이에 반해, 장일남(1932-), 최영섭(1929-), 김규환(1925), 이수인(1939-) 등은 일반대중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가곡을 작곡하게 된다. 전자의 경우 한국가곡역사에서 양식적인 면에서의 중요성을 가지며, 후자의 경우 청중과의 교류라는 점에서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백병동은 한국의 현대가곡 분야에서 가장 중심에 서있는 작곡가이다. 그는 1957년 ‘늪’과 ‘동백꽃’ 의 작곡을 시작으로 60년대에만 17편의 가곡을 작곡하고 있다. 이론가 민경찬에 의하면, 그의 가곡은 시의 서정을 노래한 현대적 서정가곡과 시의 내용을 극적으로 표출한 표현주의 가곡 등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보이고 있다. 그의 표현대로라면, ‘늪’ 동백꽃’ ‘남으로 창을 내겠고’ 등이 전자에 속하게 되고, ‘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 ‘어둠과 시간과’ ‘화장장에서’ 등의 가곡은 후자에 속하게 된다. 그는 1990년대에 이르러서는 관현악 반주의 가곡도 작곡하여 가곡의 영역을 한 단계 더 넓히고 있다.


장일남은 ‘기다리는 마음’(1951)을 시작으로 ‘비목’(1963) ‘달무리’ ‘추억’ 등의 가곡을 작곡했다.

최영섭은 ‘마을’(1947)을 시작으로 가곡작곡에 입문한 후, 많은 가곡을 작곡하고 있다. 특히 그의 가곡 중 ‘그리운 금강산’(1972) 은 KBS FM 위촉으로 작곡되었는데, 일반 대중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장일남의 ‘비목’과 함께 일종의 국민가곡처럼 인식 되어지고 있기도 하다.

이 두 가곡이 대중화할 수 있었던 것은 방송매체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다. 예 켠대, 비목의 경우 방송드라마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사실상 이 때부터 방송매체는 한국가곡의 보급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7)     그 이후의 한국가곡

1960년대 이 후의 한국가곡분야는 너무나 많은 작곡가들과 연주가들이 참여하고 있어서 60년대까지의 경우와는 달리 어떤 제한된 정리를 끌어내기가 어려워 졌다, 가곡작곡가들의 경우, 지역마다 각각 독립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작곡된 가곡작품들은 대체로 작곡가가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등 어떤 공인된 자료 연구 센타나 연구기관이 없으므로 가곡에 관한 자료를 모을 수도 없을 뿐 아니라 설령 자료를 모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 것을 보관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가곡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는 음악학자들의 경우 역시 자료부족으로 아직 체계적인 정리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중에서도 지엽적이기는 하지만, 한국가곡에 대한 계속적인 연주나 연구가 필요함을 깨닫고 지역마다 연주가와 작곡가들을 중심으로 한국가곡연구회가 결성되어 꾸준히 활동해오고 있다, 예컨대, 성악가들이 중심이 되어 연구하며 활동하는 ‘우리가곡연구회’ ‘한국가곡연구회’ 현대가곡연구회’ 등을 들 수 있겠다, 그러나 이들의 활동은 순수한 연구차원을 넘어서지 않은 전문적인 연구 형태를 취하고 있다. 또한 단체끼리의 교류나 지역간의 교류 등은 아직은 요원한 듯하다.


KBS FM에서는 꾸준히 신작가곡을 위촉하고 연주하여 정규적으로 방송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 대중성이 있는 가곡을 중심으로 CD를 제작하고 가곡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다. MBC에서는 한 때 콩쿨 등을 통하여 창작가곡을 활성화하는 운동이 있었으나 지금은 멈춘 상태이다. 단지 봄이나 가을철에 가곡축제를 개최하는 정도이다. 이 경우에도, 연주되어지는 가곡들은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3-40곡의 레퍼토리 내에서만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송계가 주관하는 연주들마저도 최근에 이르러서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듯하다.

새로운 운동으로 몇 년 전부터 시인과 작곡가 연주가들이 공동으로 작업하여 신작가곡을 작곡하여 작곡집을 출간하고 연주와 음반 제작을  통하여 보급하고 있다.


‘우리 시 우리노래’ 와 현대시조시인들이 중심이 되는 ‘겨레의 노래 천년의 노래’ 들이 그 대표적이 예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움직임으로는 (사) 한국가곡문화예술협회의 활동을 들 수 있다. 2006년 2월 사단법인 인가를 전후하여 매년마다 ‘가곡 대축제’ 를 개최하면서 이 음악회를 통하여 매회 200곡의 가곡을 엄선하고 보급 및 소개하고 있으며, 대구 부산등 지역에서의 가곡연주회 등도 계획하여 대규모로 실행하고 있다. 연주만이 아니라 원로작곡가들의 구술채록 사업과 한국가곡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을 계획하는 등 본격적인 가곡역사정리를 위한 준비를 시작하고 잇다, 특히 이 단체는 음악인들만의 모임이 아니라 가곡을 사랑하는 여러 분야의 전문인들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행보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하겠다.

 

3. 맺는 말과 남아있는 과제.

지금까지 한국가곡이 변천해 온 과정 중 초기에서부터 1960년대까지를 고찰하고 그 후의 한국가곡에 관하여 간단히 설명해 보았다. 종합해 본다면, 한국가곡은 1920년대에 시작되어 30년대에 하나의 음악형식으로 정착되어지며, 40년대에 새로운 실험적인 방향으로의 가곡이 나타나고, 50년대부터는 많은 작곡가들이 가곡작곡에 참여하게 되고, 60년대에 이르면 현대가곡과 대중가곡으로의 이원화 현상을 보이면서 양산체제에 돌입하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가곡은 단순이 노래 부르기나 듣기를 즐기기 위한 것만이 아니다. 한국의 정치와 사회의 변화에 따라 묵묵히 적응해오는 동안 이 가곡의 역사가 바로 한국의 역사인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정치적 사회적인 면에서 지나간 과거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듯이 가곡의 흔적에서도 우리는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바로잡아야 할 것은 바로 잡을 수 있어야 한다.  최근에 이르러 이미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아름답게 각인되어있는 우수한 가곡작품들과 그 작곡가들에 대한 평가들 마저도 정치적인, 이념적인 잣대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


홍난파의 경우, 한국가곡사 에서는 출발점에 서있는 중요한 작곡가이다. 그러나 그의 친일 행적을 문제 삼아, 현재 인천시에서 계속되어오던 난파음악제가 없어졌다. 그 때문인지 그의 작품연주도 다소 뜸 해진듯하다.

한 때, 정치인들이 즐겨 불렀던 윤해영 시 조두남 작곡의 선구자의 경우, 그의 친일행적과 곡의 가사의 내용이 독립군의 이야기가 아님이 밝혀지면서 이 곡의 연주가 뜸해지고 조두남 기념관으로 기획되었던 건물이 마산음악관으로 바뀌는 등 큰 변화가 있기도 했다.


앞서 설명한바 있지만 1988년 해금으로 월북작곡가들이나 시인들의 작품들이 다시 연주될 수 있게끔 되었다, 그러나 단순히 해금하는 것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어지지 않는다, 악보 상에서 시인의 이름을 바로잡고, 틀린 가사를 고치는 작업은 간단한 노력으로 될 듯하지만, 그 동안 지불되어왔던 저작권료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어떤 작곡가의 경우, 이미 월북시인의 유족들이 그 동안 저작권으로 받아왔던 금액을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뿐 아니라 1988년에 해금 되어진 작품들은 해방이전에 작곡되어진 작품들로만 한정되어 있다. 그 이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 다음의 해금 소식을 듣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그 이 후에 작곡된 작품들에 대한 해금은 언제 이루어지나?


공자와 음악예술 (퍼옴)

공자와 예술

공자(551-479 B.C.)는 일반적으로 윤리 철학자이자 위대한 스승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면 그는 예술가였는가? 그가 예술에 대해 말한 것이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예술에 대한 그의 태도는 무엇이었는가? 그의 예술 이론은 그의 보편적인 철학 체계와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가? 시와 음악은 공자 시대에 성행한 두 예술이었으며, 이것들은 그의 설교에 자주 등장하는 주제였다.

공자 그 자신은 시인은 아니었지만, 그는『국가로부터 제외된 플라톤의 시와는 달리 그의 인생에 걸쳐 이루려 했던 이상 사회에 있어서 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어쨌든 역사적 기록에 의하면, 공자는 시경(詩經)을 편집하는데 재능을 가지고 있었으며, 시경을 잘 알고, 또 그것을 아주 존중하였다는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시경은 다른 어떤 작품보다 논어(論語)에서 더 인용되며, 공자는 그의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들로 시경을 전하였다. " 제자들아, 너희는 왜 시경을 공부하지 않느냐? 시는 정신을 자극하며, 그것은 자아성찰을 위한 목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 시는 사교성을 가르친다. 시는 원한의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보여준다. 시에서 우리는 아버지를 섬기는 더 가까운 의무와, 왕을 섬기는 더 먼 의무를 배운다. 시를 통해서 우리는 새,짐승,식물들의 이름을 광범위하게 알게 된다."

공자에 의하면, 교육은 시로부터 시작되지만 음악 없이는 불완전하다. 공자는 음악을 직업으로 하지는 않았지만 음악가였고, 의심의 여지없이 음악애호가 였다. 그는 음악을 매우 좋아해서 한번은 전설적인 현인 통치가인 순(舜,2255-2206 B.C.)에 의해 전래되었다고 확신 시 되는 음악의 일종인 소(韶)를 들었을 때 그는 세 달 동안 음식 맛을 못 느낄 정도였다. 또한 그는 노래하고 많은 악기를 연주할 수 있었다. 8종류의 악기 가운데 공자는 돌종과 류트를 연주했는데,류트는 몇몇의 공자의 제자들 또한 연주했던,50개의 현(후에는 25현)을 가진 대중적인 현악기였다.
 
공자시대의 음악에 관해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음악은 악기와 목소리, 그리고 춤과도 관계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고대 중국 예술은 순수 예술이 아니라 혼합 예술이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시를 위한 반주로서 노래되어지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두 예술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지만, 공자에 의하면 둘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시의 주요 기능은 청자(聽者)와 독자(讀者)에게 지식을 제공하는 것인데,지식은 시 연구의 결과이다. 가사 없는 음악은 시처럼 명확한 지식을 청자에게 제공하지는 않는데 음악은 순간적인 예술이고, 단순한 음조의 연속으로 표현되는 감정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음악이 시로 이루어지면 청자는 지식과 음악적 소리 모두를 얻게 된다. 음조와 가사가 혼합되면, 그 결합은 둘 중 하나만 있는 것 보다 낫다.

음악과 의례(儀禮)는 플라톤의『국가』에서 체육과 음악이 관련되어 있는 것보다 더 밀접하게 관련되어있다. 예(禮)는 단순한 의식주의가 아니라 인간 삶의주요 부분이다. 이것은 Lin Yu-tang(林語堂)이 "공자의 예는 모세의 율법과 같이 종교적인 율법과 시민 생활의 법률을 포함하며 그 둘을 전체의 통합된 부분으로 여긴다." 라고 말한 것에서 잘 표현된다. 비록 예와 음악은 다른 기능을 하지만, 그 둘은 사회적 조화와 질서를 확고히 하는데 이바지한다.

공자는, 음악은 인간이 원한 것이고,올바른 형태의 음악은 실제적으로 바람직 하다고 믿었다. 이런 입장을 취함으로써 공자의 학파는 그의 경쟁학파, 특히 도교, 묵가와 차이가 있었다. 그들은 인간이 음악을 원한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도교에 있어서 음악의 개념은 인간이 소리에 탐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러나,도교 신자들은 음악 그 자체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원초적 순수성을 파괴하는 경향이 있는 문화 또는 문명을 구성하는 많은 요소들 중의 하나로서의 음악에 반대하는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한 묵가주의자들의 대답 역시 부정적이지만,다른 이유에 근거한다. 철저한 공리주의자인 묵자(墨子,465?-385? B.C.)는 사람들의 경제적 복지에 매우 열망적으로 관여해서 그는 공자의 음악에 대한 이론을

첫째,악기를 만드는 것은 돈의 낭비이고,둘째,음악을 연주하고 듣는 것은 사람들을 생산적인 활동으로부터 주의를 돌리게 하며 시간의 낭비라는 이유로 위험하다고 맹렬히 비판했다. 음악은 실제적인 가치가 없고,사회에 유익한 물질을 생산하지도 않기 때문에 음악은 시도할 가치도 바람직하지도 못하다.

도교 신자들에게 반박하기 위한 공자의 대답은 욕망과 감정은 그 자체로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라는 것이었다. 그러므로,그것들을  억눌러서는 안되며 문제는 오로지 그것들을 조절하는 것이다. 묵가주의자들에 대한 공자의 설명은,건강한 사회를 위하여 경제적 복지는 기본적인 필요  사항중의 하나이지만 유일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이 논문의 나머지에서 공자와 음악에 대한 그의 초기 추종자들의 관점이 좀 더 상세히 논의될 것이다.
 
5음계와 5음계의 보편적 우주철학 이론과의 관계

음악에서 감정을 표현하는 한정적인 형태가 5음계이다. 의심의 여지없이 공자의 시대에 사용되었던 5음계는 아마도 후에 그것에 해당되도록 만들어진 오행(五行)전에 존재했었다. 5음계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궁(宮,C)은 통치자를,상(商,D)은 장관들을,각(角,E)은 백성을,치(G)는 국무(國務)를,우(羽,A)는 물질 세계를 나타낸다. 이 5음계들에 무질서나 불규칙성이 없
다면 국가에는 조화에 대한 열망도 없을 것이다.만약 5음계 모두가 불규칙적이고 서로에게 유해하게 관여한다면,그 것은 거만한 무질서의 국가를 나타내고, 그러한 국가는 오래지 않아 멸망과 파멸을 만나게 될 것이다.

음악에서 5음계-C,D,E,G,A-는,모든 삶은  다섯 가지 요소,즉 오행(땅,땅으로부터 자라는 나무,나무를 자르는 금속,금속을 녹이는 불,불을 끄는 물,물을 막는 땅)의 상호작용의 결과라는 우주철학 이론에 대응한다. 그리하여,오행에 상응해서 다섯 색깔(하늘색,빨간색,노란 색,흰색,검은 색),다섯 가지 맛(신맛,쓴맛,단 맛,매운맛,짠맛),다섯 방향(동,남,중앙,서,북),다섯 동물(양,닭,소,개,돼지), 다섯 가지 곡식(밀,콩,기장,삼,원추기장),다섯 가지 생물(비늘이 있는,깃털이 있는,껍질이 없는,털이 많은,껍질로 덮인),다섯 내장(비장,허파,심장,간장,신장),다섯가지 수(8,7,5,9,6),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으로 다섯 가지의 인간 관계{군신(君臣),부자(父子),형제(兄弟),부부(夫婦),붕우(朋友)}가 있다.

우주에서 오행은 매우 기본적이기 때문에, 오행은 인간사뿐만 아니라 자연사에서의 모든 양상에 실제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중국인에 의해 믿어지며, 그것들을 설명하기 위해서 선택된다. 이 오행이 적절하고 조화롭게 상호작용을 하게 될 때 우주의 질서가 유지된다.  우주에서의 이 기본적인 요소들이 적절하게 상호작용 하게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두 상대자, 그러나 동등하게 필요한,각 자가 소극적이자 적극적 원칙인 음(陰)과 양(陽)의 힘 사이에서의 상호 일치 이다. 마찬가지로 다른 5음계의 체계와 한 체계로 된 5음계가 조화롭게 표현될 때 최상의 질의 음악이 만들어진다.       
 
음악의 몇몇 특성

예기(禮記)에 따르면 목소리 표현에는 세가지 즉, 단순한 울림 소리,조음 또는 음조, 그리고 음악이 있다. 게다가, 동물은 단지 울림 소리만을 알고, 보통 사람은 음악이 아닌 단지 조음 또는 음조를 알고, 음악 그 자체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단지 더 우월한 사람뿐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모든 음악은 소리인 반면, 그 반대는 아니다. 음악을 소리나 조음이 아닌 음악으로 만드는 것은 5음계에서 기쁨과 슬픔의 다른 감정을 표현하는 한정된 형태로서의 소리와 조음의 결합이다.  그러므로, 음악의 본 모습은 어떤 형태나 양식에 따른 감정의 표현이다.   

인간 내부 감정의 표현으로서의 음악은 여러가지 형태를 갖는다. 사회에서의 우울한 형태의 음악의 유행은 인간의 슬픔을, 우아한 형태의 유행은 인간의 만족
과 행복을, 강력하고 대담한 형태의 유행은 인간의 힘과 용기를,표현적이고 장엄한 형태의 유행은 인간의 자기 존중과 위엄을, 자연스럽고, 부드럽고, 조용한 형태의 유행은 인간의 애정과 사랑을, 조절이 안되는 과잉 흥분의 형태의 유행은 인간의 무질서와 부도덕을 표현한다. 인간의 감정과 태도의 다양한 성격중 일부는, 바람직하지는 못 한 다양하고도, 별 개의 음악 형태에서 나타난다. 현대 음악은 부도덕의 표현으로서 비난 받는다.     
 
중국 음악에서의 화성의 개념

일반적으로 중국음악에서는 가락과 음률이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소프라노, 테너, 베이스와 같은,음악적 조직에서 다른 부분들의 일치라는 의미에서의 화성은 중국에서는 서양에서처럼 잘 발전하지 못 했다. 중국의 화성의 개념은 늘 음악의 철학적 기초로 여겨져 왔다. 유교에 의하면 음악 작품의 목적은 화성을 이루는 것이며,이는 음조 사이의 관계는 물론,음조(즉,형태)와 분위기 또는 연상(즉,내용)사이의 관계의 미적 감각으로 규정된다. 그러므로, 화성이 미를 판단하는 주요 원칙이다.

비록 위대한 음악 작품은 내부 감정을 표현하려는 예술가의 욕망에 기원하지만 그가 우주의 조화에 영감을 받고 있는 때에만 만들어질 수 있고, 만들어진다. 더욱이 사실상 음악은 다음 문장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인간의 자연의 모방으로 부터 나오기도 한다.

음악은 하늘과 땅 사이의 조화의 반향(反響)이다. 의례(儀禮)는 하늘과 땅의 작용에서 정돈된 특징들을 반영한다. 그 조화로 모든 사물은 존재하며,그 들 사이의 특징도 정돈된 특징들에 의한다. 음악은 하늘에 그 기원을 갖고 있다.

하늘과 땅의 영향은 계속되고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그 것들의 결합된 행동에 의해 생산과 변화의 현상이 계속해서 발생한다. 이것과 일치하여 음악이 발생한다. 봄의 성장 과정과 여름의 성숙 과정은 자비심을 암시하며, 가을의 채집과 겨울의 저장 과정은 정당함을 암시한다.  자비심은 음악과 유사하며, 정당함은 의례와 유사하다.

이 모방 이론은 우리에게 예술 작품은 자연의 모방이라는 Platon의 이론을 생각나게 하는데, 자연은 또 초자연적인 세계(즉, 형식 또는 궁극적인 실재의 세계)의 모방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모방의 모방이며, 그런 까닭에 궁극적 실재 또는 진실로부터 세 번 멀어진다. 그러나, 플라톤의 제안 중 오직 첫 부분만이 받아들여지는데, 이는 공자 철학 체계에서는 초자연적 세계가 비교적 무시되기 때문이다.

요약하면, 자연 현상을 지배한다고 믿어지는 것, 그리고 음악의 근본적 원천으로 여겨지는 것은 우주론적 조화의 개념이다. 사실 위대한 음악은 자연의 조화를 성공적으로 모방하는 것이고, 이런 형태의 음악만이 유익하고, 그런 이유로 바람직하다. 바람직하지 못 하거나, 받아들일 수 없는 음악은 자연의 기초적인 조화에 영향 받지 않고, 인간사의 부조화스러운 외부환경에 영향 받은 것이다. 그러므로 조화는 미적 판단의 유일의 표준이며, 음악 작품에서의 아름다움은 조화에서 상징화되고 표현되는 것이다.
 
예술은 그 자신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음악의 두 가지 역할은 개인에게는 조화로운 삶을 가져오게 하는 것이고, 사회는 조화로운 통일을 이루게 하는 것이다. 음악에서 공자의 관심은 본질적으로 음악의 교육적, 윤리적 동기에 기인한다.  여기에서 다시 우리는 음악의 주요 역할은 인간의 도덕적 품성을 만드는 것이고, 음악은 젊은이들에게 가르쳐져야 된다는 믿음에서 공자와 플라톤 사이에 두드러진 유사성을 발견한다. 그 위에 공자는 아름다움은 유용하면서도 선해야 된다는 점에서 플라톤과 일치한다. 외관상으로는 미적 가치와 기능적 가치의 대조가 공자의 예술 이론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아름다움과 실용성은 함께 가야하며 아름다움은 바로 선(善)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공자와 초기 유학자들은 전부 실재로서의 도덕적 악의 문제와 그것의 원천의 하나로서 외부환경의 영향에 관심을 가졌다. 그리고 음악이 청자(聽者)에게 가질 수 있는 영향에 대한 공자의 답을 발견하는 것은 도덕적, 사회적 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그들의 노력을 통해서이다. 중요하게도 음악은 인간의 감정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인간의 성격을 형성할 수 있다. 음악의 가치는 교육적이다. 왜냐하면 음악의 필수적 요소인 조화는 인간의 영혼 깊숙이 도달할 수 있고, 음악적 훈련은 인간의 도덕성을 변화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교육도구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인간 내부의 영혼의 움직임으로부터 나오는 음악은 영혼 깊숙이 들어갈 수 있고, 들어가야만 한다.

좋은 음악은, 인간이 자기의 마음과 감정을 스스로 성찰하도록 이끄는 것이다. 어떤 이의 감정과 이성이 음악에 의해 통제될 때, 그는 음악 감상을 이해하고 터득한 것이다. 소리의 조화스러운 표현인 음악은 귀에 즐겁고,더 나아가 감각적인 즐거움은 인간 내부에 스스로 기쁨을 생산한다.이 기쁨을 가진 사람은 또한 인간을 구성하는 몸과 마음의 결합을 의미하는 휴식과 평온의 느낌을 갖는다. 음악은 몸과 마음 사이의 조화스러운 결합을 가능하게 하고,따라서 인간의 정상상태를 유지하는 힘을 갖고 있다고 믿어진다. 이 마지막의 음악의 특유한 영향은 다음 글에서 표현된다.

그러므로, 음악이 완전한 과정을 갖게 되면 다른 관계들은 그것에 의해 확실하게 규정된다. 귀와 눈의 감지력도 날카롭고 명확해진다. 피와 육체적 힘의 작용도 조화스럽고 침착해진다. 나쁜 영향들은 제거되며 태도는 바뀐다. 그리고 하늘 아래 있는 모든 것에 완전한 휴식이 있다.

몇몇의 정신병 의사가 정신적으로 문제있는 사람들의 치료에 음악을 사용할 때, 고대에 이미 정신적 뿐만 아니라 육체적인 면에 대한 음악의 영향이 인식되어졌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음악의 역할은 또한 조화로운 사회건설에 필수불가결하다. 인간의 감정(인간의 욕망을 조절하는 의례와 함께)을 조화롭게 하는 음악은 사회 복지를 위한 최초의 규율이다. 비록 공자의 사회, 정치 체계로부터 배제되지는 않지만 정부와 법은 음악의 교육적 중요성에는 부차적인 것으로 다뤄진다. 그것은 정부와 법의 주요 기능이, 백성을 통치하도록 권한이 주어진 그들 사이에 좋은 시민 의식을 키우기 위해 음악의 마술을 사용할 줄 아는,우월한 인간을 위한 법적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공자는 음악은 인간의 자유롭고 즐거움에 찬 행동이고, 그것의 조화로운 표현은 사회적, 정치적 혼돈, 혼란,무질서를 사라지게 해야 한다는 이론을 신봉한다. 자연의 세계는 훌륭하고, 정돈되어 있고, 아름답다. 음악의 주요 미적 원칙인 조화가 개인과 사회의 삶에 즉시 스며들 때 인간의 세계는 더 훌륭하고, 더 정돈되고, 더 아름답게 만들어져야 하고,만들어질 수 있다.  
 
이상주의적 도덕주의로서의 공자의 예술 철학   

이제 초기 공자 철학에서 발견되는 미적 입장은 정확히 무엇인가?
공자의 음악 이론이 형식주의, 쾌락주의, 감정주의, 보편주의,또는 도덕주의에 필적하는가?
공자는 음악에는 무엇인가가 있고, 그것은 청자(聽者)에게 전할 수 있는 것이라는 음악의 탐미주의자와 이론가에 동의하는 것 같다. 그러나 그 무엇이라는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전해지는가? 공자와 그의 초기 추종자들은 음악 그 자체에서 청자의 느낌과 감정을 분명히 자극할 수 있는 어떤 특성과 가치의 존재를 깨달았다.

그리하여 미(美)적 경험은 개인적이고 주관적일 뿐만 아니라, 심리적,생리적 반응의 객관적인 징후도 나타낸다. 이 영향력 있는 힘을 가진 음악적 특성 또는 가치에 대해서,초기 유생들이 Kant,Herbart,Clive Bell과 같은 탐미주의자에 의해 상술된 형식주의로 알려진 이론에 동의하였다고 의심하는 것은 타당한 것 같다. 그들은 음악의 미적 특성 또는 가치가 오로지 음악작품의 음조의 관계, 조직을 표시하는 의미인 “형태”에 달려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공자 이론에 의하면 음악의 본질적인 가치는 감각적인 매체 또는 외형 즉,음악의 음조 뿐만 아니라 분위기와 연상 즉,음악의 내용에 속한다. 형식주의적 이론에 따르면 후자는 미의 범주 이외의 것이다. 이것이 음악 작품에서 보이는 음조의 관계가 유생들에게 본질적인 가치가 없으나,오히려 그것의 가치가 비본질적이고 음악 내용에 의존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초기 유생들의 일반적인 철학적 입장과 일치하는 음악의 내용의 강조(다소는 과잉강조)는, 그들이 형태의 아름다움을 희생하고,실용적으로 탁월하게 음악을 보도록 이끌었다.  그러므로 음악 작품에서의 미적 우수성은 음악적 소리에 표현되는 분위기이다.

그러면 어떤 종류의 분위기나 연상이 청자에게 전달되는가?
우리는 미적 분위기가 항상 즐거움을 자극하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모르지만,공자는 예술의 기능은 보는 사람 또는 듣는 사람에게  기쁨을 주는 것 이라는 쾌락주의의 이론을 확실하게 부인했다. “ 슬퍼하는 동안 뛰어난 사람은 그가 듣는 음악으로부터 기쁨을 얻어내지 않는다”라는 그의 진술은 비록 음악의 소리에서 표현되는 미적 분위기가 외관상으로는 듣는 사람에게 즐거운 것 같지만,그런 기쁨은 목적되어진 것이 아니고 목표로서 추구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이것은 더 나아가 음악 작품 분위기의 해석은,그의 관심사가 음악이  그를 기쁘게 하느냐가 아니라 감정적으로 도덕적으로 그에게 유익한가 인데,그것은 듣는 사람에게 달려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음악은 인간의 성격을 형성하는 영향력 있는 힘을 갖는다는 공자의 이론은 예술의 가치는 그것의 도덕적 중요성에 있고, 인간의 예술적 활동의 하나인 음악은 사랑과 미움,기쁨과 절망,희망과  공포 등과 같은 구체적 감정의 견지에서의 인간 경험의 표현이라는  톨스토이의 관점과 매우 유사하다. 그런데 공자의 음악 이론은 감정가의 이론인가? 그 답은 긍정, 부정 두 가지 모두 될 수 있을 것 같다. 긍정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음악의 조화를 통하여 인간의 유해하고 과다한 열정과 감정은 규제될 수 있고, 정신적으로는 상상의 세계로부터의 압력에서 해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유명한 정신 정화 이론이 공자의 음악 철학에 적용될 수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부정이 될 수 있는 이유는 공자를 감정가로 분류하는 것은 어느 정도 잘못이고 음악 작품의 가치는 궁극적으로 인간 감정의 소극적 정화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도덕적, 교육적 유용성에 있기 때문이다.

심미적 분위기의 전달은, 청자(聽者)가 예술가가 의도한 예술 작품에서 음악가의 자질이나 분위기에 반응할 때만 가능하다. 음악적 분위기는 청자 내부에서 일어나는 정서적 반응과 음악에서 표현되는 원래의 의도가 같을 때만 전달될 수 있으므로, 이 개념은 논리적으로 음악에 대한 공자 이론과도 일관성이 있는 세가지 진술로 더 자세히 기술될 수 있다.

첫째, 모든 청자가 음악에 대해 동일한 정서적 반응을 갖는 것은 아니다. 단지 우수한 사람만이 음악가가 의도한대로 음악에 반응할 수 있다. 청자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감정이 가치가 있는지를 아는 사람은 오직 그 뿐이다.  그래서, 유생들은 음악적 반응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따라서 보편적이라는 보편주의적 이론에 반대한다. 유교 교육 과정에서 음악을 필수 과목으로 권장하는 사실은 음악에 대한 정서적 반응이 보편적인 것이 아니라 교육받은, 지적인 청자의 경험의 결과라는 사실을 함축한다. 

둘째로, 음악 작품에서 표현되고 청자 내부에서 일어나는 감정들은 인간의 도덕성을 도야할 수 있는 힘을 가질 때만 가치 있고 바람직한 것이므로, 두 가지 목적 즉, 개인의 특성을 새롭게 형성하고 조화로운 인간 관계를 만들기 위한 윤리적 기능에 놓여있는 좋은 음악의 시험은 확실히 공자의 미적 원리이다. 따라서, 심미적으로 아름답다고 판단되는 것은 도덕적으로 선한 것이고, 도덕적으로 악하다고 판단되는 것은 미적인 면에서도 추한 것이다. 아름다움은 선과 동일시되거나 또는 보다 정확히 말하면 선에 예속된다.; 미학은 윤리학의 시녀다.

세 번째, 예술의 검열은 음악이 유교주의적 심미주의에서 상술한 공리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강화하기 위해 필요하다.  
그리고 검열 기구의 권위는 우수한 사람의 손에 놓여 있어야 하며, 그는 미적 기호를 비판하고 조정하는 자질을 갖추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공자는 음악 애호가였으며, 음악에 대한 그의 열정과 관심은 의심할 여지 없이 참된 것이었다. 그러나 음악에 대한 그의 미학 이론은 그의 전체적인 윤리 체계의 일면에 지나지 않았다.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분열의 시대에 살면서 그 철학자는 인간이 그의 동료들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는 공정한 사회를 위한 필요를 강조했다. 예술은 예술 그 자체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도덕적인 삶을 위한 것이다. 예술적인 활동으로서의 음악은 인류의 선과 진리인 이상을 추구해야 하므로, 예술에 대한 공자 철학은 이상주의적 도덕주의로 분류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음악 (간단한 음악에 대한 개요)

음악 (간단한 음악에 대한 개요)

음악[音樂, music]
소리를 소재로 하여 박자·선율·화성·음색 등을 일정한 법칙과 형식으로 종합해서 사상과 감정을 나타내는 예술.
그렇다고 모든 소리가 소재로 쓰여지는 것은 아니며 주로 악음(樂音)에 한정된다. 또 악음의 종합이 그대로 음악이 되는 것도 아니며 이는 넓은 의미에서의 인간의 정신활동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음악은 시대나 민족에 따라 다양한데 그것은 각기 그 시대나 민족이 어떻게 독자적인 형식으로 소리를 포착하였는가 하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음악은 일반적으로 ‘시간예술’로 불리고 있다. 회화·조각·건축물 등의 조형예술은 3차원의 세계에 실재하는 구체적인 소재에 바탕을 두고 공간적인 대상을, 말하자면 항구적인 형태로 창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나, 음악은 문예나 무용과 더불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성(生成), 전개되어 간다.
 따라서 조형예술을 정적이고 공간예술이라 부르는 데 대해 음악 등은 동적이고 시간예술이라 불리는데, 같은 시간예술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각각 독자적인 특성을 갖추고 있다. 곧 문예는 언어의 사용으로 관념적인 의미내용을 표현하고, 무용은 무용수의 움직임을 중심으로 함으로써 시각적이고 형상적인 데 반해 음악은 소재인 소리의 순수성(純粹性)에다 시간적인 성질에 바탕을 둔, 가장 단적인 시간예술이라 할 수 있다.
 
더구나 음악은 발생적으로도 언어와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고, 또한 무용·연극과도 깊은 관계를 지니고 있다. 음악은 이와 같은 예술의 장르와 연관을 갖고서 독자적인 형식이 창출되는 것 외에도 회화 등과는 달리 그때마다 재현할 필요가 있어, 이와 같은 의미로서는 재현예술로서의 공통적인 기반 위에 성립되어 있다. 음악을 ‘유동하는 건축’, 건축을 ‘언(凍) 음악’이라 부르는 것은 비유적(比喩的)인 표현이기는 하나 소재가 지닌 순수한 질서성(秩序性)이나 통일성이라는 점에서 공통된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음악이라는 말은 ‘music’과 대응하는 말인데 뮤직은 원래 그리스어 ·라틴어에서 유래하였다. 그리스어 무시케(musik)는 무사(musa)들이 관장하는 기예(技藝)라는 뜻이다. 무사(複數로는 무사이)는 그리스신화의 주신(主神) 제우스가 기억의 여신 므네모시네에게 낳게 한 9명의 여신으로, 시신(詩神), 또는 시의 여신으로 번역되며, 각기 서사시·서정시·비극·희극·무용·역사·천문 등을 맡아보았다. 따라서 그리스에서의 무시케는 아주 넓은 의미를 지녔고, 특히 역사나 천문을 포함하고 있는 것은 무시케가 시간이나 운동과 깊은 관계를 지닌 인간활동의 총체를 나타내기 때문이며, 역사나 천문도 그와 같은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한편 라틴어의 무시카(musica)도 독특한 의미를 가진 말이다. 소리와 울림에 관한 이론 및 실천의 양면을 포함하는 이 무시케는 기초학과로서의 자유7과 가운데 수(數)에 관계되는 4과의 하나가 되어 있었다. 뮤직이라는 의미로서의 음악이 소리를 소재로 하는 예술활동으로서 파악되기에 이른 것은 근세 이후의 일이다. 동양에서도 처음부터 음악이라는 말이 쓰인 것은 아니다.

중국 및 한국에서는 옛날부터 ‘악(樂)’이라는 말이 일반적으로 쓰여왔다. 이 말은 원래 악기와 이를 거는 걸게(架)를 나타내는 상형문자(象形文字)였다. 그리고 중국의 고대나 한국에서의 ‘악’은 고대 그리스의 무시케와 같이 도덕이나 윤리와 밀접 불가분의 관계를 지녀 이를 예악(禮樂)이라고 하였다. 한국에서는 개항 이후 1880년대에 선교사들이 들여온 서양음악을 아악(雅樂) 등 재래의 음악과 구분해서 양악이라 불렀는데 일반인이 오늘날과 같은 상식적인 의미로 쓰기 시작한 것은 1910년 전후의 일이다.
 
음악의 소재와 요소

음악의 소재인 소리는 주로 주기성(周期性)을 지닌 규칙적인 진동이 있는 소리, 즉 일정한 높이를 지닌 악음이며 이는 성음(聲音)과 넓은 의미의 악기음으로 성립되어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순음(純音)은 포함되지 않는다. 또 현실의 음악에서는 음향학적으로 소음(騷音)으로 치는 소리도 때때로 미적 효과를 수반해서 쓰이고 있다.
 
현대의 구상음악이나 전자음악에서는 음악의 음소재(音素材)가 크게 확대되었다. 음악은 일정한 질서 아래 악음이 조화 ·결합되어 성립되며, 음악이 지닌 기본적인 속성은 길이[持續]와 높이이고 이 밖에 음색과 강약도 포함된다. 계기(繼起)하는 소리의 길이에 일정한 시간적 질서를 부여하면 리듬(律動)이 생기고, 높이가 다른 둘 이상의 소리를 수평적 ·계기적으로 결합하면 멜로디(旋律)가, 수직적 ·동시적으로 결합하면 넓은 뜻에서의 하모니(和聲)가 생긴다. 이들 리듬 ·멜로디 ·하모니를 보통 음악의 3요소라 하여 음악작품의 불가결한 구성요소로 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견해는 주로 근대 서양음악에 바탕을 둔 것이며 음악현상을 시대적 ·지역적으로 널리 보면 화성이 결여된 음악도 적지 않다. 또 특수한 경우, 일정한 음률을 지니지 않는 타악기에 의한 음악은 화성 ·선율 모두가 결여되었지만 음악으로서 충분히 성립된다. 이에 비해서 리듬이 결여된 음악은 생각할 수 없다. 멜로디만의 음악이라도 그것이 멜로디로서 음악적으로 파악될 수 있는 경우에는 필연적으로 일정한 시간적 질서(리듬)에 지배되기 때문이다. 이른바 3요소 가운데 리듬이 음악에 있어 가장 근원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음악의 형식

음악에서 형식의 개념은 보통 두 가지 의미로 생각할 수 있다. 그 하나는 음악의 소재나 요소에 질서를 부여하고 의미 있는 통일체를 형성하는 원리로서의 형식으로, 내용개념과 대치(對置)되어 음악미학의 고찰자료가 된다. 음악은 뛰어난 형식적 예술이라 불리고 있다. 이것은 가사나 표제를 수반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음악작품의 의미내용은 형식에 의해서 보장되어 순수한 절대음악에서는 형식 그 자체가 음악의 내용이라고까지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E.한슬리크가 음악은 “울려퍼지면서 운동하는 형식이다”라고 말한 바와 같이 조형예술과는 달리 음악의 형식은 그 운동성, 즉 시간적 경과 속에서 현상되고 파악되는 데에 특징이 있다.

 그 둘째는 개개의 음악작품이 지닌 형태 내지 형식구조이다. 이를 악식(樂式)이라 하며 그 이론이 악식론, 또는 음악형식학이다. 음악형식은 많은 구성요소의 질서 있는 결합 ·배열로 해서 성립되는데, 일반적으로 의미통일체의 최소단위를 동기(動機:모티프)라고 한다. 개개의 음의 소리가 언어에서의 음절(音節)이라고 한다면 동기는 단어에 해당한다. 또 동기의 발전 병렬(竝列)로써 악구(樂句:프레이즈)가 생기며, 악구가 모여서 어떤 의미형상(意味形象)을 만들면 언어의 글에 해당하는 악절(樂節)이 성립된다. 고전파음악의 경우, 악절은 일반적으로 전악절과 후악절로 이루어지는데, 양자의 관계에는 원리적으로 세 개의 가능성이 있다. 즉 순수한 반복(a~a), 변화한 반복(a~a\'), 대비(對比:a∼b)가 그것이다.
 
이들은 음악형식의 기본적인 원리로 이것이 복잡하게 조화 ·결합되어 예술음악이 성립된다. 예를 들면 변주곡형식은 ‘변화한 반복’이며, 소나타형식이나 론도형식은 반복과 대비를 다른 형식으로 결합한 것으로 음악형식은 궁극적으로는 ‘통일과 다양’이라는 원리의 여러 표현방법으로 환원된다. 또한 성악곡, 특히 중세 ·르네상스의 성악곡은 가사의 내용에 의존하는 면이 많다. 기본적인 원리는 개개의 형식에서 여러 형태로 나타날 뿐만 아니라 시대 ·민족 ·개인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구체적인 작품의 형식은 각 양식과 밀접하게 관련된다.

형식은 악종(樂種)과 혼동되기 쉽다. 예를 들면 교향곡이나 피아노 소나타는 악종(악곡의 타입)이지 엄밀한 의미에서 형식이라고는 할 수 없다. 소나타형식이나 리트형식은 많은 악종에 공통되어 있으나 악종은 반드시 동일형식에 바탕을 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하이든에 의해서 확립된 고전교향곡과 같이 한정된 경우 등에는 어느 정도 공통적인 형식을 인정할 수 있다.
 
음악의 종류

음악은 관점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음악이 오늘날보다 넓게 해석되고 있던 시대에는 고대 아리스토쿠세노스의 ‘이론적 음악’과 ‘실천적 음악’, 중세 보에티우스의 ‘우주 ·천체의 조화’ ‘인간에 있어서의 육체와 혼의 조화’ ‘현실의 음악’이 있고, 15세기 말에 시작되는 ‘이론적 음악(음악의 학문적 연구)’ ‘창작적 음악(작곡)’, ‘실천적 음악(연주)’의 분류는 18세기에도 유효하였다.

 근대적 의미에서 예술로서의 음악분류는 사회적 기능이나 용도에 따른다면 독일에서 말하는 ‘실용음악’과 ‘자유음악’으로 크게 나뉜다. 실용음악에는 교회음악 ·식탁음악 ·교육음악 등이 포함되고, 순수하고 자율적인 예술적 향수(享受)를 목적으로 하는 근대의 많은 음악은 ‘자유음악’에 속한다. 또한 세속음악과 종교음악, 예술음악과 민속음악, 순음악(純音樂)과 대중음악 내지 경음악, 클래식음악(serious music)과 포퓰러음악 등의 구별이 중복, 또는 모순이 수반되는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다. 또 장소에 따라 야외음악 ·실내음악 ·극장음악 ·가정음악, 또 다른 예술장르와의 결합에 따라서 영화음악 ·무용음악 ·극음악 등으로 분류되고 레코드음악 ·방송음악 등은 전달수단에 의한 분류이다.

다시 표현매체(表現媒體)에 따라 성악과 기악으로 대별되며 이것도 각기 편성이나 악기에 따라 분류된다. 그러나 현대음악에 있어 목소리가 일종의 악기로 다루어지는 경우는 이러한 구별이 곤란하게 된다. 이 밖에 표현내용이나 표현대상에서 보면 음악이 그 자체만으로도 자율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절대음악과, 음악 이외의 풍경 ·이야기 ·관념 등과 결합되는 비절대음악(描寫音樂 ·標題音樂 등)으로 구별되는데 양자의 구별은 명확하지 않다.
 
음악의 기원

음악의 기원에 대해서는 신화 전설에서 이야기되고 있는데, 그것은 음악에 대한 경외심(敬畏心)이나 민족에 따른 음악관의 다른 점을 보여주고 있다. 음악의 기원을 과학적으로 추구하려는 시도는 18세기 이래 계속되어 왔으나 항상 큰 장애에 부딪쳤다.

예를 들면 유아(幼兒)의 가창(歌唱)에서 음악의 원초적 형태를 생각하는 심리학적인 연구는, 유아가 환경에 지배된다고 하는 사실에 의해서 한계가 있고, 고고학적 연구도 유물의 연대나 수(數)에 한계가 있는 이상 음악의 기원에 이르기에는 어렵다.

오늘날 가장 유력한 것은 민족음악학(비교음악학)에 의해 현존하는 자연민족의 음악을 관찰하는 방법인데 여기에도 제약이 있다. 음악의 기원에 관한 과학적 연구는 음악의 근원에도 관계되는 문제이지만 사변적(思辨的) 추측을 면하기는 어렵다.
음악의 기원에 대한 주요학설은 다음과 같다.

성적 충동설(性的衝動說)로 다윈은 주로 새의 관찰에서 출발하여 이성을 끌어들이려는 성적 충동의 발성을 그 기원이라 하였으나 오늘날은 인정하기 어렵다.

언어억양설(言語抑揚說)로 18세기의 루소, 헤르더 이래 주장되어 스펜서가 그 대표적인 인물이다. 언어의 자연스런 억양에 음악선율의 기원을 구하려는 학설이다. 그러나 언어선율을 지니지 않는 자연민족도 있기 때문에 이 역시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다.

감정표출설(感情表出說)로 흥분된 감정에 의해서 나오는 음성에 기원을 구하는 학설로 언어억양설의 스펜서나 분트에 의해서 주장되었다. 언어억양설과 감정표출설은 언어선율 내지 감정적 발성과 음악선율과의 근본적인 차이를 간과(看過)한 데 결점이 있다. 음악의 선율은 높이를 바꾸어도 선율의 의미가 본질적으로는 변화하지 않는다는 이고(移高) 가능성을 특징으로 함에 대해서 부르짖는 소리 등은 높이를 바꾸면 일반적으로 본래의 뜻을 잃는다.

단노동설로 바라셰크, 뷔히너는 집단노동에서 여럿이 힘을 합쳐야 할 때에 지르는 “이영차 이영차” 등의 리듬현상에 기원을 구하였다. 그러나 인간사회에 있어 집단노동의 발생은 아주 오래된 것이 아니어서 이 학설도 받아들이기 어렵다.
이 밖에 음악의 마술적 기능에 입각하는 마술설, 신호로서의 음의 역할에서 발상(發想)한 신호설 등이 있으나 모두 추측의 영역을 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음악의 주요한 요소인 선율과 리듬의 어느 것을 원초적인 것으로 생각하느냐에 따라 선율기원설과 리듬기원설이 대립되는데 이 또한 실증적으로 해명되지 않고 있다.
 
음악의 역할

음악은 처음부터 자율적인 예술로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원시시대에는 주술(呪術) ·마술, 다시 노동과도 끊을 수 없는 관계에 있었다. 이러한 연결은 어느 시대에나 여러 형태로 변화하면서 존속되었고 종교와의 관계는 특히 깊어 전례(典禮)를 장식하는 일뿐만 아니라 기원(祈願)행위 자체일 수도 있다. 음악은 또한 고대 그리스사상에서 상징되는 것과 같이 인간형성과도 밀접하게 맺어져 윤리적인 교화(敎化)의 힘이 부여되어 있으며, 다시 감정이나 정조(情操)의 육성과도 관계되어 있다. 또한 관혼상제(冠婚喪祭)의 행사에 빠질 수 없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와 같은 행사를 장식하는 실제적 목적을 위해 만들어져 연주되는 일도 많다.

이와 같은 의미로는 사교음악이라 불리는 음악이나 교회의 전례음악도 마찬가지이다. 극장에서 연주되는 오페라 등도 그와 같은 사교적인 음악을 대표하는 것이었다. 작곡 ·연주 ·감상이라고 하는 음악의 과정은 예술음악에서는 명확하게 구별해서 행하여지는 경우가 많으나 원시시대나 미개인종(未開人種)의 음악, 또는 민속음악 등에서는 일체화되어 있어 구분하기 어렵다. 즉흥연주의 형태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작곡과 연주는 원래 밀접한 관계에 있으나 악보(樂譜)의 발생 ·발달이 작곡가로부터의 연주가의 분리를 촉진하고, 연주는 독자적인 재현예술 ·추창조(追創造)로서의 영역을 확립하여 갔다. 한편 듣는 쪽의 ‘감상’도 단순히 수동적인 데 머무르지 않고, 작곡가나 연주가의 의도나 기법을 판단하고 평가한다는 점에서 적극적 ·능동적인 행위인 것이며 그러한 의미로는 창조적이기도 하다. 따라서 ‘비평’에의 길도 이로 해서 전개된다.

이와 같은 작곡에서 감상에 이르는 음악의 프로세스는 20세기에 이르러 급속하게 발달된 전기음향학에서 커다란 영향을 받았다. 레코드의 발명에 의해서 음향의 보존, 재생의 가능성화, 라디오와 텔레비전의 발달, 테이프 녹음기술의 진보 등은 음악 실천형태의 근본적인 변혁까지 실현시키고 있다. 또 전기기술을 응용한 전달수단에 의해서 음악을 애호하는 층은 더욱 증대하고 있어, 종래 연주회장에서의 연주와 같은 전통적인 형태의 음악실천에서의 작곡가 ·연주가와 감상자의 접촉에는 달라진 존재방식이 등장하게 되었다. 또한 전기음향학의 발달은 신기한 음소재(音素材)를 제공하여 음악창조에도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다. 이른바 악음(樂音) 외에 전기음향학적 수단에 의해서 다종다양한 음향이 생겨나 구상음악이나 전자음악 등에 필요 불가결한 소재가 되었다.
 
고대의 음악

고대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등에서 이미 상당히 고도로 발달한 음악이 있었다는 것은 당시의 그림이나 조각 ·기록 ·전승(傳承) ·악기 등으로도 추정할 수 있다. 단지 음악작품 그 자체는 한 곡도 남아 있지 않아 그 음악의 연구는 어디까지나 간접적인 추정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고대 유대의 음악에 대해서는 성서에도 많은 기록이 있어 유대교의 제사와 음악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구약성서의 《시편(詩篇)》도 성가의 가사(歌詞)로서 본래는 일정한 선율에 따라서 노래하게 되어 있었던 것이다.

오늘날 세계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유대교도들 사이에는 각기 독자적인 시편창법(詩篇唱法) ·성서낭창법(聖書朗唱法) ·성가 등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으며 그 가운데는 고대적인 요소를 남기고 있는 부분이 적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어 있다. 또한 그와 그리스도교 성가와의 관련에 대해서도 여러 각도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고대 그리스에서도 음악은 사회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찬가 ·무도가 ·결혼가 ·조가(弔歌) 등 여러 종류의 가곡이 쓰여졌다. 호메로스, 사포, 아나크레온 등의 시(詩)도 본래는 낭창을 위한 가사였으며, 소포클레스, 아리스토파네스 등의 고대극도 무대 출연자나 코러스(chorus)에 의한 낭창, 기악연주자에 의한 반주 등에 의해서 연주되었던 것이다.

이것은 17세기 초 근대 오페라의 탄생에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 또한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피타고라스 등은 각기 음악의 본질 ·윤리성 ·물리성에 대해 논하여 음조직 ·선법(旋法) ·리듬 등에 관한 그리스의 독특한 음악이론을 확립해 그 후의 유럽 음악이론의 발전에도 중요한 영향력을 끼쳤다.
 
중세의 음악

중세 유럽의 음악사는 그리스도교의 전례(典禮)에 연결되었던 성가의 성립에서 비롯된다. 초기 그리스도교성가는 기본적으로는 고대 유대교성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생각되는데 거기에 여러 지방적 요소가 가해져 여러 동방교회성가 및 서방교회성가가 성립되었다. 특히 로마 가톨릭교회가 서유럽세계에 세력을 뻗침과 더불어 로마성가가 큰 발전을 보여 그 후의 유럽음악의 기조(基調)가 되었다. 이 성가의 성립에는 교황 그레고리우스 1세가 이룩한 업적이 컸다고 전하여 그레고리오성가라고도 불리며, 오늘날에도 로마교회의 가장 정통적인 전례음악으로 쓰이고 있다.

한편 세속음악 분야에서도 11세기에서 14세기에 걸쳐 프랑스의 트루바두르 ·트루베르, 독일의 등의 음유시인(吟遊詩人)에 의한 속어(俗語)의 기사가곡(騎士歌曲)이 번성하였다. 이들 음악은 그레고리오성가를 포함해서 원칙적으로는 교회선법(敎會旋法)에 의한 단성부 음악이었으나, 9세기경부터 다성부의 음악도 나타나게 되었다.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다성음악의 실례는 9세기경의 음악이론서 《무시카엔킬리아디스》에 기록되어 있는 단순한 형태의 오르가눔이나, 실제로는 더욱 복잡한 형태의 것이 이루어졌으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유럽의 다성음악이 이 이론서에 의해서 창시된 것은 결코 아니고, 오히려 그 이전부터 다성음악은 민속적 ·즉흥적인 형태로 연주되었을 것이다. 초기 다성음악의 자료는 극히 적고 기보(記譜)도 해독(解讀) 불가능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12세기에 이르면 프랑스의 성마르시알 수도원이나 에스파냐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을 중심으로 발전을 이루고 특히 12세기 말에서 13세기에 걸쳐서는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중심으로 레오니누스 ·페로티누스 등의 2성(聲) 내지 4성의 오르가눔이 나타났다. 또한 클라우술라 ·모테트 ·콘둑투스 등의 악곡도 나타나 중세 유럽음악의 정점(頂點)이라고도 할 발전을 보였다(노트르담악파).

14세기에 들자 신생(新生)에의 시대경향을 반영해 사랑 ·자연미 등을 노래한 세속작품의 수가 증대하고 2박자가 도입되었으며 리듬도 다양해져 아르스 노바(신예술)의 음악이 이루어졌다. 특히 프랑스의 기욤 드 마쇼(1330경∼77경)의 음악에서는 13세기 아르스 안티콰(고예술) 음악의 세속화와 새로운 표현에의 지향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시대에 이탈리아의 자코포 다 보로냐(14세기 중반), F.란디니(1325∼97) 등의 세속작품에도 새로운 경향이 나타났고, 영국에서도 3도 ·5도 등을 중용하는 독특한 다성음악 기법에다 종래에는 없던 참신함을 보였다. 그리고 15세기 초의 J.던스터블, L.파우어 등의 영국음악은 그 후의 대륙음악에 큰 영향을 끼쳤다.
 
르네상스의 음악

르네상스음악은 15세기 초에서 중반에 걸쳐 부르고뉴공국(公國)의 속령인 플랑드르 출신의 음악가들이 중세 말의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의 요소를 종합해서 새로이 꾸며 형성한 국제적인 음악이다. 그 가운데 특히 뒤페의 활약은 괄목할 만하며 그에 의해 음악의 르네상스가 비롯되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뒤페 이후는 다시 플랑드르 출신의 음악가 J.오케겜, J.오브레히트, H.이자크 등이 그를 이어 전유럽의 궁정 ·대성당에서 활동하였으며 그 가운데서도 조스캥 데 푸레의 음악작품은 르네상스음악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피엘 드 라 류, A.빌라르트, 필립 데 몬테, 라소 등이 16세기 중반에서 후반에 걸쳐 배출되어 플랑드르악파의 성악양식을 바탕으로 한 대위기법(對位技法)을 확립, 이는 국제적인 음악어법으로 적용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다른 나라에서도 플랑드르의 기법을 기조(基調)로 해서 각기 민족적인 경향을 반영한 음악을 발전시켜 나갔고, 이탈리아에서는 C.페스타, 루차스키, 마렌치오, 제수알도, 몬테베르디 등의 세속적인 마드리갈과 팔레스트리나의 교회음악을 낳기에 이르렀다. 또 상업도시 베네치아도 그 기풍을 반영한 색채적인 교회음악을 발전시켜 가브리엘리 등의 작품은 다음 대의 바로크음악의 성립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프랑스의 C.잔캥, 세르미시 등의 다성샹송, 에스파냐의 모랄레스, 빅토리아 등의 교회음악, 밀란, 카베손 등의 기악음악, 영국의 T.탤리스, W.버드, T.몰리, O.기번스 등의 교회음악과 마드리갈 등도 16세기 중반부터 17세기 초에 걸친 르네상스음악의 대표적인 악곡들이다. 독일도 16세기에 들어서자 플랑드르, 그 후반에는 이탈리아의 영향 아래 향상을 지속하여, 특히 악기제작과 기악음악면에서 독자적인 면을 개척하여 그 후에 오는 독일음악의 황금시대를 다졌다.
또 16세기 전반에 시작된 종교개혁운동에 대응해서 새로운 종교이념에 의한 종교음악이 성립되어 특히 독일 루터파의 코랄, 프랑스 칼뱅파의 시편가, 영국교회의 성가 등은 그 후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다시 이 세기에는 악보 인쇄술이 발명 ·보급되고 또한 많은 음악이론서, 계몽적인 음악입문서가 간행되어 폭넓은 음악보급에 도움이 되었다.
 
바로크의 음악

바로크음악은 16세기의 르네상스음악에 이어 17~18세기 전반에 전개되었다. 이 음악은 원칙적으로 통주저음(通奏低音:書法)에 바탕을 두고 셈[强]과 여림[弱], 합주와 독주, 명(明)과 암(暗)이라는 두 극(極)의 대비효과로써 심리적으로 감동과 극감(劇感)을 이끌어내려 한 것으로, 이 시대 미술작품에서의 바로크양식에 대응한다.

바로크음악은 주로 극음악과 기악음악 분야에서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전유럽에서 발전하였는데 극음악 가운데서도 가장 비중이 큰 것은 오페라이다. 극과 음악을 결합하려는 시도는 그 이전부터 이루어졌으나 16세기 말의 피렌체의 G.카치니, J.페리 등이 당시의 인문주의 이념에 입각, 고대 그리스극(劇)의 재흥을 꾀하여 서창풍(敍唱風)의 모노디양식을 창시해서 근대 오페라의 방향을 잡았고, 그 후 몬테베르디의 작품은 이를 결정적인 것으로 하였다. 1637년에는 베네치아에 공개 오페라극장이 개설되어 삽시간에 유럽 전역에 파급되었다. A.체스티, A.스트라델라, A.스카를라티, 18세기의 페르골레시, 요멜리 등의 공헌에 힘입어 초기의 모노디양식은 근대 오페라형태로 변화되어 갔다. 또한 오페라의 깊은 영향을 받고 종교적인 제재(題材)에 의한 극음악 ·오라토리오 ·수난곡(受難曲:패션) 등도 작곡되어 G.카리시미 등의 작품을 낳았다. 극음악의 이념을 실내악적인 방향으로 추구한 칸타타에도 볼 만한 작품이 적지 않다.

한편 기악음악의 분야에서도 이탈리아의 주도권이 두드러졌다. 오르간음악의 프레스코발디, 현악기를 중심으로 한 기악합주곡분야의 비탈리, 토렐리, 코렐리, 비발디, 독주크라비아에서의 도메니코 스카를라티 등의 작품은 종래의 성악양식에 의한 서법(書法)을 완전히 청산하고 기악 독자적인 이념을 추구하여 토카타 ·푸가 ·소나타 콘체르트 등의 기악형식을 확립하였고, 또한 장 ·단조에 의한 기능화성법의 바탕을 이루었다. 17~18세기의 이탈리아 출신의 음악가들은 전유럽의 악단에서 활약하여 이탈리아음악이 곧바로 국제음악으로 통용되었는데, 프랑스 ·영국 ·독일 등도 각기 이탈리아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독자적인 음악을 전개하여 나갔다. 프랑스의 륄리, 캉프라, 쿠프랭, 라모 등, 영국의 J.블로, H.퍼셀 등의 음악작품이 그것이다. 독일에서는 특히 프로테스탄트 작곡가의 활약이 눈에 띄며 종교음악 ·오르간음악의 장르에서 본고장의 이탈리아를 능가하는 발전을 보여 17세기의 슈츠, 샤이트, 샤인, D.북스테후데, 파헬벨 등의 작품이 나왔다. 크라비아 ·기악합주곡의 장르에서도 걸작이 적지 않아 특히 텔레만의 이름은 높았다.

이와 같이 바로크기는 근대음악의 탄생시대이고 성장시대였는데, 이 시기의 최후에 나타나 여러 경향의 음악을 종합해, 기념비적인 음악작품을 창조한 사람이 모두 1685년생인 헨델과 J.S.바흐의 두 사람이다. 또 기악음악의 발전에 때맞추어 중세 이래의 여러 악기가 개량되어 새로운 종류가 생겨났다. 그 중에서도 특히 바이올린 ·오르간 ·쳄발로 등이 연주되었고 18세기 초에는 피아노도 발명되었다.
 
근대의 음악

유럽 근대 시민사회의 성립과 보조를 맞추어 18세기 중반부터 서서히 근대음악이 형성되어 가기 시작했다. 전고전파로 불리는 독일의 크라운형제, C.P.E.바흐 및 J.C.바흐, J.슈타미츠, 오스트리아의 몬, 이탈리아의 산 마르티니, 벨기에의 고세크, 클레토리 등의 기악음악, 그리고 독일의 글루크, 이탈리아의 파이시엘로와 치마로사 등의 오페라작품 등은 각기 독자적인 방법으로 종래의 바로크음악과는 다른 방향을 추구하였다.

이들의 음악적 시도에 이어서 근대음악의 기초를 확립한 것이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에 걸쳐 빈을 중심으로 활약한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의 3인, 이른바 빈고전파로 불리는 음악가들이다.

그들의 음악은 바로크음악의 통주저음서법(通奏低音書法)을 배제하고 장 ·단조에 입각한 호모포니서법을 중핵(中核)으로 한 것으로 심포니(교향곡), 콘체르트(협주곡), 소나타(奏鳴曲) 등 소나타형식에 의한 악장(樂章)을 중심으로 4, 또는 3 악장으로 구성된 순 기악양식의 곡종(曲種)을 즐겨 썼다. 하이든의 교향곡이나 현악사중주곡에 있어 형식에의 착실한 탐구, 모차르트의 각종 기악작품에서의 자유롭고 다양한 음악적 전개, 또 베토벤의 9개의 교향곡에서 보이는 강렬한 인간적인 표현의욕 등은 유럽 음악사상 특히 주목되는 것이며, 20세기에 들어서도 더욱 넓은 공감(共感)을 갖고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이들의 성악곡 가운데도 중요한 작품이 있으며, 특히 하이든의 종교음악, 모차르트의 오페라와 종교음악, 베토벤의 《장엄미사곡》, 다시 《제9교향곡》에서의 성악의 도입 시도 등은 독자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19세기 초인 베토벤의 만년(1827년 사망)부터 음악은 낭만적인 경향을 띠게 되었다. 고전파의 절대음악형식도 이에 이르러서는 작곡가의 주관적인 시정표출(詩情表出)의 매체로써 이용되게 되고, 또 가곡이나 소(小)피아노곡이 애호를 받게 되었다. 다시 낭만적인 심정은 향토적인 것, 민족적인 것의 재인식으로 발전하여 베버의 오페라 《마탄(魔彈)의 사수(射手)》와 같은 작품을 낳게 하였다. 그를 이은 슈베르트, 멘델스존, 쇼팽, 슈만 등 낭만파로 불리는 음악가들의 작품에는 방향의 차이는 있지만 이들의 경향은 공통되어 있는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 한편 베를리오즈, 리스트 등의 대편성 관현악에 의한 표제음악(標題音樂), 바그너의 악극 등은 전설 ·희곡 ·사상 ·인생의 현실과 사랑의 모든 것을 음악 안에 포괄하려 하여 음악세계의 무한한 확대를 시도하였다.

특히 바그너가 당시의 유럽 문화계에 끼친 영향은 절대적인 것이며, 그 후에도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에 걸쳐 브루크너, 말러, R.슈트라우스 등의 작품방향을 규정하였다. 이와 같은 경향에 대해서 브람스는 신고전주의라고도 할 수 있는 작풍으로 절대기악양식의 회복을 꾀하였고, 또 요한 슈트라우스 등의 통속적인 오페레타도 갈채를 받았다. 민족적인 것을 재인식한 낭만파의 음악은 독일 이외의 나라에서도 큰 반응을 불러일으켜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이른바 국민음악파의 대두를 촉진시켰다. 러시아의 글린카, 그를 잇는 러시아 5인조에 속하는 보로딘, 무소르그스키, 림스키코르사코프 등, 다시 차이코프스키, 라흐마니노프 등도 넓은 의미의 국민음악파로 불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체코슬로바키아의 스메타나와 보헤미아의 드보르자크, 노르웨이의 그리그, 핀란드의 시벨리우스, 에스파냐의 알베니스, 그라나도스, 팔랴 등에서도 작풍에 다소의 차이는 있어도 국민음악파의 두드러진 경향을 엿볼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19세기에도 순 기악음악에는 두드러진 것이 없고 오페라가 널리 애호되고 있었다.

19세기 초에 로시니, 그에 이어 도니체티, 벨리니 등은 선율미(旋律美)를 중심으로 한 많은 오페라를 작곡하였고 이어 바그너와 같은 해(1813)에 태어난 베르디는 그 선율미에다 음악과 극의 합일을 꾀하여 이탈리아오페라를 한층 더 높은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베르디의 뒤에는 베리스모(사실파) 오페라로 불리는 마스카니, 레온카발로, 푸치니 등의 오페라가 이어졌다. 또 프랑스에서는 구노, 비제 등의 오페라, 프랑크, 생상스, 댕디 등의 기악작품에 프랑스 특유의 새로운 음악적 표현이 나타나고 특히 포레의 작품에 이르러 결정적인 것이 되어 다음 대의 드뷔시 등에 계승되게 되었다.
 
현대의 음악

20세기의 음악은 다른 예술 ·문화 ·과학 ·사상 등과 같이 다양한 변화와 혼돈을 그 특징으로 하고 있다. 이미 바그너의 음악에서 과도한 반음(半音)의 사용으로 종래의 기능화성법은 하나의 붕괴점에 이르렀는데 다시 드뷔시는 직관적인 인상을 음형상화(音形象化)하는 시도로서 화성을 색채로 쓰고, 또한 중세의 선법이나 이국적인 5음음계, 반음이 없는 전음음계(全音音階) 등을 사용하여 감각적인 세계를 전개하여 갔다. 이 인상파(인상파음악)의 방향은 다시 라벨 등에 계승되었다.

또 러시아의 스트라빈스키의 초기 발레곡 《불새[火鳥]》 《봄의 제전》 등은 포비슴(야수파)이라고도 할 수 있는 원시적인 리듬과 색채감으로 격렬한 충동을 이끌어냈고, 또한 제1차 세계대전 후에는 쇤베르크, 베르크, 베베른 등의 12음음악에 의해 조성(調性)은 완전히 파괴되어 그에 대신하는 음렬(音列)에 새로운 질서가 요구되었다.

다시 코다이, 바르토크 등에 의한 민족주의적 경향, 제1차 세계대전 후의 스트라빈스키, 힌데미트, 미요, 오네게르, 플랑크 등의 프랑스 6인조 등 신고전파의 경향도 주목된다. 또 아메리카 흑인의 음악에서 비롯된 재즈는 그 신선한 리듬으로 통속음악으로서뿐만 아니라 예술음악에서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지녔다.

제2차 세계대전 후는 구상음악, 전자음악, 다시 미국의 존 케이지에서 비롯되는 우연성의 음악 등 종래의 음악개념을 근본적으로 뒤엎는 전위적인 시도도 행하여져 혼돈은 한층 깊어졌다.

이와 같은 종류의 창작은 거의 일반청중이 관여하지 않은 장소에서 이루어져, 청중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18∼19세기의 음악에 열중하고 있는 상황에 있다. 이와 같은 혼돈이 혼돈으로 끝이 날 것인가, 아니면 그 안에서 이제까지 있어온 것과 같은 하나의 질서와 체계가 생겨날 것인가는 아직도 불명하며, 장래의 과제로 남겨져 있다.
 
동양의 음악

동양에서는 문화의 형성에도 지역화 ·연대화를 달리하는 중국문화 ·인도문화 ·오리엔트문화의 3대 문화계가 있어 유럽문화와 대립되고 있다. 음악도 이에 따라 중국음악계(중국 ·한국 ·일본 ·몽골 ·베트남 ·라오스 ·타이 ·캄보디아 등), 인도음악계(인도 ·파키스탄 ·스리랑카 ·미얀마 ·타이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아라비아음악계(아랍諸國 ·이란 ·터키 ·아프가니스탄 ·북아프리카 이슬람敎圈 ·발칸諸國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3대 계통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들 음악은 모두 음률 ·음계 ·선법 ·미적(美的) 평가 등에서 모든 것을 달리하고 있으며, 동양음악으로서의 일관성은 없다. 또 동양 여러 민족들은 이 3대 계통의 하나를 바로 전승하거나 또는 둘 이상의 계통을 잘 소화해서 각기 민족음악을 형성하고 있다.

예를 들면 중국음악에 있어서도 그들의 고유음악에 인도 ·페르시아계의 음악이 혼교(混交)해서 수 ·당시대의 중국음악 최성기를 이루었다. 인도네시아도 민족적 원시음악에 인도음악이 힌두교 ·불교와 함께 도입되고, 또 여기에 중세 이슬람교와 함께 이슬람의 악기가 들어온 데다 다시 근세에 이르러서는 에스파냐 ·네덜란드 등의 영향을 받아 오늘날의 인도네시아음악이 성립된 것이다.
 
한국의 음악

한국에서는 상고시대로부터 내려온 고유한 향악(鄕樂)에 중국에서 당악(唐樂)이 건너와 함께 어울려 내려왔고, 고려시대에는 다시 송악(宋樂)이 건너와 크게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1116년(예종 11) 《대성아악(大晟雅樂)》이 들어옴으로써 한국의 음악은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게 되고, 고려 후기와 조선 전기(全期)를 통해 아악은 궁중의 정악(正樂)으로, 향악 등의 재래음악은 속악(俗樂)으로 그 나름대로 각각 틀을 잡아왔다. 특히 조선의 세종 이후 아악은 다른 동양음악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독자적인 양식으로 국악화의 길을 꾸준히 걸었다.

그러나 1880년대 이후 서서히 서양음악이 스며들고, 거기에 1910년 이후 일제가 들어와서 제례음악(祭禮音樂) 등을 폐지함에 따라 아악은 위축일로의 길을 걸어왔으나, 동양 최고의 악으로 현재 한국에만 남아 있고 당악 ·속악도 아악과 더불어 국악이란 이름으로 보존 전승되어오고 있다. 이들 국악은 서양음악과 어울려 내용은 국악을 주제로 하며, 형식은 서양음악을 빌어 작곡 ·연주되기도 한다.

성경에 비추어 본 교회음악

성경에 비추어본 교회음악
 
신약은 교회음악에 관련된 부분을 조금 보여주기 때문에 일정한 교회음악의 옹호자나 비판자들을 똑같이 어렵게 한다. 특히 예수님 자신으로부터의 발설이 없기 때문에 매우 확실한 기준이 없는 실정이다. 단지 예수님과 제자들이 찬송한 사실만을 기록되어 있다. 막14:26
‘이에 저희가 찬미하며 감람산으로 나가니라.’ 여기에는 찬송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설명이 없이 그냥 사실만을 기록하고 있을 뿐이다. 이렇게 신약이 음악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발설하지 않는 이유는 이미 있는 교회음악의 관습과 전통, 즉 구약의 음악적 유산을 거의 그대로 사용했던 때문으로 여겨진다. 위의 기록에 나오는 찬미는 시편 113-118편의 노래였을 것으로 짐작을 하는데 이유는 유월절에는 이 시편을 부르는 관행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측은 예수님과 제자들이 새로운 노래를 만들지 않고 그냥 있는 것들을 불렀으리라는 전제에서 나온 것이다.
 
또 신약에 실린 칸티쿰들은 구약의 노래와 밀접한 관련성을 보여준다. 마리아의 송가는 구약의 한나의 노래와 비슷하며 사가랴의 노래는 시편 41:13의 송영으로부터 시작하고 있다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영원부터 영원까지 찬송할찌로다. 아멘, 아멘.”
“찬송하리로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눅 1:68
또 이러한 송영적 부분은 로마서 12:33-36정의 송가 끝부분에도 나타난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그이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았느뇨, 누가 모사가 되었느뇨 누가 주께 먼저 드려서 갚으심을 받겠느뇨,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아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 아멘”
 
계시록에 나타나는 구절들을 보더라도 신약시대에는 구약의 음악적 전통이 어느 정도 유연성을 가지고 지속되었다고 본다, 따라서 신약에 나타난 교회음악의 기본적 정신은 구약의 그 것돠 많은 면에서 상통한다고 여겨진다.
 
그런데 신약시대의 교회음악이 구약시대의 음악을 연장시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보는 관점이 있다.
 
골로새서와 예베소서의 다음 구절인데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여기서 시는 시편을 말하고 찬미는 칸티쿰, 즉 신약시대의 노래 신령한 노래는 개인적인 노래를 말한다고 하는 주장이다.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라, 서로 화답하라 라는 것이 오직 하나님께 찬양만 하라는 것이 아니라 서로 들려주고 또 그들이 알아듣고 바라는 찬송을 하라는 뜻이다.
예배가운데의 찬양은 다른 성도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찬양이 오로지 하나님께로만 향한다면 성가대만 조용히 모여서 찬양하면 될 것이다.
여기서 나오는 문제가 개인의 노래인데 이 것은 지금 복음성가와도 관계가 된다
어떤 음악이 덕스럽고 효과적이고 성경적이냐 하는 것이다.
악기문제도 마찬 가지이다. 당시에 춤과 함께 찬양을 했다면 악기 사용은 필수적인데 무조건 성경에 나오지 않았다고 악기금지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외경에 보면 예수님이 제자들과 춤추며 노래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모습이 불경스럽다는 전통적 사고방식에 따라 그 것이 잘 못되었다고 단정을 지을 수는 없는 것이다.
 
일단 교회음악의 정의는 다음과 같이 내리고 들어가면 쉬울 것이다.
 
교회음악은 신자들이 하나님을 찬양하여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
1.    신자들의 찬양
2.    찬양의 대상은 하나님
3.    찬양의 열매는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다.
 
시편에서 보면 신자들의 기도가 그대로 찬양인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신자들의 구체적 고난을 하나님께 아뢰는 것이 찬양의 뜻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러한 시편은 1.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 2. 하나님께 고통스러운 마음을 털어놓는 것, 3. 고통스런 상태의 종말을 소망하며 묻는 일(어느 때 까지 이니까?) 4. 하나님의 신실함에 의지하는 것 5.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
이렇게 신자의 기도는 좋은 교회음악일 수가 있다 신자의 고난 스러운  구체적 상황이나 즐거운 상황을 (시 23) 아뢸 경우, 이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는 것이 때문에 교회의 음악이 될 수 있는 가치를 가진다. 그 것이 찬양이다

신약시대의 시와 찬미가 같은 것이라고 긍정을 하면 이 시대에 구약시대부터 유래한 교회의 전통적 음악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정통적 음악도 신자들의 찬양이고 , 이와 반대되는 ‘신령한 노래’ 역시 신자들의 찬송이고 찬양이다.단지 새롭게 일어나는 신령한 노래는 방언처럼 주위의 사람을 거스릴 수 잇는 노래이기 때문에 ‘덕을 세우는데 주의를 기울여햐 한다.
 
찬양의 대상은 하나님이다, 하나님 찬양을 직접적으로 발설하는 시편가 들이 있다. 이런 찬양은 하나님께 신뢰를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찬양임에 분명하다.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주어야 한다 .다른 사람은 신자일 수도 불신자 일 수도 있다
신자의 신앙을 돈독케 한다든지, 하나님의 은혜를 확인시키거나, 예배의 마음을 준비케 일 수 있으면 좋은 것이다, 서로 화답하라는 말은 하나님과 부르는 사람의 관계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어느 자리에서든지 불신자든지 신자든지 그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면 좋은 찬양이라고 할 수있다.

성가곡 용어설명

성가곡 용어설명

고정선율(Cantus firmus)

다성음악 작품의 출발이 되는 선율을 말하는데, 여기에서 ‘고정’이라는 표현은 이미 있는 선율을 빌려 쓴 것이기 때문이다. 교회음악에서 고정선율로 자주 쓰이는 것은 그레고리안 성가, 코랄, 찬송가 등이다.
 
초기의 오르가눔에서부터 15.16세기의 폴리포니적 교회합창 음악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고정선율을 사용한다. 또한 오르갠 음악의 상당수도 고정선율을 사용하여 교회음악과의 관련성을 갖는다, 세속음악의 선율이 교회음악의 고정선율이 되는 일도 많다.
 
다성음악의 초기에는 고정선율을 갖는 성부를 테노르(Tenor)라고 했으며, 긴 음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장식적인 짧은 음표를 사용하는 다른 성부와 대조를 보였다.
 
17.18세기의 오르갠 코랄에서는 고정선율이 페달성부에 자주 나타난다. (바하,파할벨) 가장 높은 성부에 고정선율이 오는 것은 디스칸투스 고정선율이라 불리운다.
 
 
글로리아(영광을 의미)

동상미사의 두번째 부분.찬양.감사 .간구의 내용.
천사의 찬양, 또는 큰 송영이라고 불리운다.강림절, 수난절에는 불리우지않음. 시편을 모방한 가사로서 5세기부터 나타나지만 고정된 형태는 9세기에 이루어짐.시작은 눅2:14절의 성구. 원래는 기도회에 쓰이는 찬송이었으나, 점진적으로 미사에 편입됨.
 
 
리타니아(Litania, Litany, Ltanei)

연도라고 번역이 되는 일이 있으나 그 보다는 ‘간구기도’가 더 적절한 번역. 카톨릭과 영국의 성공회음악에 해당됨. 시편창적으로 단조롭게 단선음적으로 낭송, 노래된다. 사제(독창)와 회중이 주고받는 응답송 형식이다. 회중은(오 주여 우리를 구하소서) 와 같은 짤막한 부름을 계속하고, 사제는 여러가지 간구의 내용을 낭송한다. 이 음악의 시작은 유대음악의 전통과 연결된 것으로 보이며, 6세기 이전의 것들은 ‘키리에’와 관련된 것이다.7세기 이후에는 페스트와 지진같은 재앙을 물리치기 위한 행진에서 사용되었다. 다성음악시대에는 다성음악화 된다.
 
  
모테트
 
1.      변화많은 의미: 다성부로 꾸며진 성악적 교회음악.
주로 다성부 합창이지만 독창곡도 있으며, 반주가 있는 것도 , 없는 것도 있고 , 형식 또한 역사적으로 각양각색이다. 음악의 길이는 칸타타에 비해 짧고, 오늘날 한국교회성가대에 의해 불리우는 합창곡 정도의 길이가 단연 많다. 그러나 바하의 것은 칸타타만큼 길다.
1220년대부터 있어온 이 용어는 많은 변화를 거쳤다. 음악사적으로 초기 다성음악의 가장 두드러진 쟝르이며, 특히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에 음악발전의 실험장이었다. 15세기 이후에는 대개 모테트가 라틴어가사를 가진 무반주 성악곡 이었고, 예배를 위해, 특히 저녁기도회를 위해 만들어졌다. 한편으로 지엽적인 발전 상황도 보였는데, 세속화된 모테트(13세기 프랑스와 15세기 행사 모테트) 와 독창자들을 위한 모테트,또한 오케스트라와 반주와 자국에 가사를 붙인 모테트등이 있다.
 
수난곡(Passio, Passion)

1.      어원:<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Passio Domini nostril Jesu Christi) 에서 유래
2.      일반적 의미: 수난곡은 음악형식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 그리스도의 수난을 다루는 가사내용 때문에 붙는 명칭이다. 4복음서에 나타나는 그리스도의 수난기록이 그 가사이다, 로마카톨릭 의식에서는 마태의 수난기록을 종려주일에, 마가의 수난기록을 다음 화요일에, 누가의 수난기록을 수요일에, 요한의 수난기록을 성 금요일에 미사로 드린다, 이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요한의 것이고, 그 다음으로는 마태의 것이다, 그래서 수난주간에 가장 많이 불리우는 것은 요한의 것이다.
3.      역사;어거스틴은 이미 400년경에 수난음악을 매우 자유스러운 낭송음악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 음악은 사제들에 의해 수난 부분이 읽히면서 음악적 낭송이 되어진 것으로 추축된다, 9세기에는 수난 기록이 세사람에 의해 불리운다, 이의 최초의 것은 북이태리에서 쓰여진 것이다, 예수, 복음기자, 독창자(빌라도, 베드로, 가야바등)와 군중(제자들과 유태인들)이 각각 역할분담이 되었다. 이러한 중세의 수난곡들은 세가지 다른 음높이와 속도로 낭송되었다, 예수의 말씀은 낮고 엄국한 f음에서 낭송되고 c음으로 떨어진다. 복음기자는 중음과 보통 속도를 사용하여 c’에서 낭송되고 f로 떨어진다. 유태인은 높은 소리와 도발적 발음을 사용하여 f’에서 c’로 떨어진다.
 
바로크 시대에 혁신이 이루어져 오케스트라 반주가 들어오고 새로운 낭송양식과 성격의 원가사가 변형이 되고 시적 삽입 부분을 통해 확장되며, 음악을 자유스럽게 붙여서 오라토리오에 접근을 하는데 이를 오라토리오적 수난곡이라 한다.
 
쌍투스(거룩하다는 뜻)

통상미사의 네번째 부분, 지상의 교회가 하늘 예배에 참여하는 장엄한 음악으로 이해 됨. 가사는 이사야 6:3과 관계가 있다.(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이는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에게 호산나”로 이어진다. 이 가사가 처음 나타난 것은 350년 경이며 미사에 속한 것은 400년경으로 추정된다.
 
아뉴스데이(하나님의 어린양)

통상미사의 마지막 부분. 가사는 요1:29, 1:36 의 ‘하나님의 어린양’ 부분과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가 결합된 것.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는 10세기로부터 유래하는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라는 말로 대체된다.(장례 미사에서는 ‘그에게 평화를 주소서’라는 가사로 11세기이후부터 대체) 그러나 특별한 때에는 아직도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를 세번 부른다. 미사에 편입된 것은 7세기 말경.
 
오라토리오

1.      어원: 기도실
이 음악이 초기에 기도실에서 행해졌음을 짐작케 한다.
2.일반적 의미: 종교적 내용의 줄거리를 가진 가사를 음악화시킨 큰 형식의 극적음악이며, 독창, 합창, 오케스트라에 의해 연주되고, 오페라에서 보는 연기,무대장치, 의상이 없이 음악회 형식으로 교회나 음악회장에서 연주된다, 세속적 오페라에 대립되는 종교적 음악이다, 합창의 역할이 크고, 이야기의 과정을 설명하는 역(Testo)이 있다. 수난곡은 예수의 수난을 다루었다는 가사적 원인을 제외하면 오라토리오와 다른 점이 거의 없다.
3;발생여건: 오라토리오는 음악적인 요소들이 많이 사용된 조그만 경건회 시간에 발생했다.필립포 네리 라는 사람이 수도원의 기도실 경건회에서 성경낭독, 설교, 찬송등에 내용에 맞추어 역할을 분담하여 노래하면서 발생했다. 초기에는 배역에 맞는 의상까지 입었다.
4.      역사: 1600년경에 발생한 오페라는 오라토리오에 큰 영향을 준다
세속가사 오라토리오가 일반에 인기, 나폴리 학파에 의해 크게 발전.
 
유빌루스

1.      가사가 없는 멜리스마적 선율인데 큭히 그레고리오 성가의 알렐루야 부분에 많이 나타난다, 이는 유대릐 회당음악에서 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어거스틴은 ‘기뻐하는 사람은 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왜냐하면 노래란 말이 없는 기쁨이니까” 라고 말한다.그 의미가 내면에서 울리는 한, 시편을 가사없이 부르는 것은 허용되었다. 왜냐면 우리가 인간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서 부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의 움직임을 듣고 우리 영혼의 비밀까지도 아신다. 이는 다른 시편도 가사없이 불렀다는 것을 알게한다.
2.      그레고리오 성가의 후기 현상으로 , 자주 나오는 가사의 일부를 자음없이 모음만으로 부르는 것이 나타남. 즉
Seculorum Amen 은 EUOUAE, Allelujah 는 AEUIA로 부른다.
 
칸타타

1.      어원: 라틴어와 이태리어인 동사 Cantare가 명사화되어 Cantata.
초기에는  기악곡 Sonata 에 대립되는 용어로 사용됨
2.일반적 의미: 오라토리오 보다는 규모가 작고 모테트나 앤덤보다는 더 큰 성악곡. 형식적으로는 오라토리오를 닮아, 아리아, 레치타티보, 합창을 묶은 것 .
기악이 반주함 17세기에 이태리엣 세속 칸타타가 먼저 나타났으나, 후에 교회 칸타타에 의해 압도된다. 오페라와 오라토리오가 극적인 것을 기본으로한 것에 비해, 주로 서정적 입장을 지킴. 오페라, 오라토리오와 보조를 맞추어 발전.
2.      발생여건: 1600년경 이태리에서의 모노디는 모든 성악쟝르분야에 영향을 준다.
3.      마드리갈, 칸쪼넷타, 모테트등에 콘티누오 저음이 붙은 모노디 음악이 나타난다, 마드리갈과 칸쪼넷타의 두 세속음악 장르로부터 세속 칸타타가 발전된다, 주로 독창자와 이중창을 위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음악은 독일 음악에 영향을 주어 종교적 콘체르토를 발생케 한다.
 
칸토르
1.      성악가를 의미하는 라틴어 Cantor 에서 옴
2.      일반적의미: 16세기 이후 독일에서 교회와 교회 부속학교의 음악 책임자.
 
 
칸토라이(Kantorei)

독일에서 칸토르에 의해 이끌어지는 성가대, 교회음악 활동의 중심단체로서 합창단이 주축이 되면 합주단도 있을 수 있음.
 
크레도

통상미사 세번째부분, 니케아 공회의 신앙고백문이 그 내용, 미사이 일부로서 매주일바다 복음서 낭독 후 또는 설교 후에 불리우거나 낭독 됨. 6세기 초 이후에 동방교회의 미사에 편입됨. 로마 카톨릭에서 사용되기는 1014년 이후부터이다. 초기의 크레도 음악은 11-12세기로부터 유래하는 그레고리오 성가적 선율들이다, 다성음악화 되는 크레도는 미사와 함께 발전한다.
 
키리에(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4세기경에 안디옥과 예루살렘에서 사용되기 시작햇던 기도문. 5세기 이후 로마 카톨릭에 의해 받아들여져 미사의 첫부분이 됨, 사제와 회중이 교대하며 부르는 방식으로 시작됨
 
 
 
테데움(Te Deum, Te Deum laudamus ‘하나님 당신을 찬양합니다.’의 줄임말)

5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 6세기말에 프랑스와 이태리에서 불리우기 시작된 찬미가(Hymnus), 암부로지오 찬가라고도 한다. 가사의 내용은 시편들에서 따온 것을 보여준다.(시27:9, 140:2,32:22, 30:2) 주로 축일이나 주교 취임과 같은 큰 행사 때에 불리우는 노래이다, 초기의 그레고리오 성가적인 것에서부터 베르디, 드보르쟉의 것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음악들을 위한 가사로 사용되었다.

구약과 신약시대의 성가곡

구약시대의 성가곡
 
구약시대는 기악이나 성악의 구분이 뚜렷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날의 우리의 입장과는 차이를 보인다. 구약 시대에는 음악을 성악, 기악 뿐만 아니라 무용과 시까지도 같이 관련시켜 생각했다.
시편 150편에 보면 ‘나팔, 비파,수금, 소고, 현악, 퉁소, 제금’등의 악기로 ‘춤추며 찬양하라’ 라고 표현하고 있어 음악과 관련된 것들을 모두 동원하여 찬양할 것을 명령하고 있음을 본다.
 
구약시대는 시편 150편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아모스에 보면 음악을 거부하고 있음도 알 수가 있다
5:23-24
구약성경의 창세기부터 시작을 하고 있다
4장 21절에 유발과 관계가 되고 있으며 출 19장 13절에서 요벨이라는 단어로 수염소의 뿔이 나타나며 최초의 악사로 수금과 퉁소를 잡는 자의 조상이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우리가 구약시대의 음악을 직접적으로 접하는 길은 차단 되어있다. 단지 기록, 그림, 노래가사의 형식을(시편 등) 통해 미루어 짐작을 할 수 있고 현재 남아있는 음악을 통해 추정할 수 있을 뿐이다.
 
유발의 아버지인 라멕의 노래가 창423-24 에 나오는 걸로 봐서 성악도 같이 있었던 것을 보여준다.
또한 이스라엘이 홍해의 기적을 체험하고 부르는 ‘홍해의 찬가’ 가 출 15-1-21절까지 나타난다.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는 예식적 음악을 위해서 악대와 합창대는 특별한 교육을 요구 했으며 제사장이 될 수 있는 레위족 만이 참여했다.
남성합창단과 여성합창단이 있었고 독창자들도 있었다.
 
다윗은 감사찬송을 지어서 찬양케 하였으며 아삽, 헤만, 여두운 이라는 세 명의 음악지도자를 두었으며 이 세 총지휘자 휘하에 288명(대상 25:7)의 음악전문가를 두어서 성전의 음악을 담당케 하였으며 성전에 4000명의 대 합창단을 두었다.
 
구약의 노래는 대부분 응답하는 식으로 부르는 교송(Antiphonal) 이었다.한 파트가 노래의 첫 절을 부르면 다른 파트가 응답하는 식으로 다음 절을 불렀다. 독창자와 회중, 또 남성과 여성이 벌갈아 불렀다, 출 15장의 미리암의 노래나 시편 136편, 시편 121편 등이 교송의 예이다(지금의 교독문에 음정이 있다고 생각을 하면 비슷함, 카롤릭 미사에서 사제와 회중이 번갈아 교송하는 예가 남아있다.)
 
 
솔로몬이 968년에 성전을 완성하자 성전의 음악은 매우 흥왕 한다, 솔로몬 사후, 국가가 유대와 이스라엘로 양분되면서 레위인 들의 결속이 약해지고 음악 역시 쇠하는데 특히 악기가 덜 사용된다.
반면에 성악이 더욱 두드러진다, 이때 에 나타나는 성악은 여러 종류일 것으로 추측이 된다, 또한 음악가들의 임무는 제사장과 레위인 들로부터 예언자들에게로 넘어간다. 다윗의 시편들은 모방이 되어 다른 시편을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원전 587년 예루살렘은 느부가넷살에 의해 정복되어 파괴되며 유대인들은 이후 70년간 바벨론의 포로가 되며, 그 이후는 각 처로 분산되어 유대인들은 세계의 유랑민이 된다.
 
기원전 517년경에 바벨론의 포로생활에서 돌아온 유대인들은 회당에서 예배 드린다,
물론 이 회당은 포로시대로부터 있어온 것이었다.
이 때부터는 옛 성전음악에서 보는 기악은 사라진다, 회중들은 단지 기도의 부분에서는 대창적으로 낭송했다, 성경을 음악적 낭송 방식으로 읽었고 시편 창 적인 기도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이 된다.
 
 
신약시대의 성가곡
 
바울이 세운 이방인 크리스챤 들은 처음부터 주의 부활의 날을 기념하여 주일에 예배를 드렸다. 공 예배 때는 설교와 기도와 찬송과 신앙고백 그리고 성례가 따랐다, 설교는 구약 성격이 봉독이 되어 진 다음 그 해석과 적용으로 짧게 이루어졌으며 복음서 및 사도들의 편지들이 읽혀진 다음 또 설명을 했고 주기도 와 송영이 함께 드려졌다.
 
찬송을 보면 예수께서 새 언약의 징표로서 성만찬 후 불렀으며(마 26:30) 바울도 교회를 향해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 를 부를 것을 명했다. (엡 5:19,골3:16)
여기서 시는 시편, 찬미는 찬송가를 , 신령한 노래는 영적인 노래를 말한다.
기독교 찬송 중 가사와 멜로디가 함께 보전되어 있는 신령한 노래 한 편은 중부 이집트에서 발견된 옥시린쿠스(Oxyrhynchus) 찬송이다. 이 찬송의 가사는 헬라어이며, 멜로디는 헬라의 성악 기보법으로 적혀있었다.
가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영광스러운 피조물과 함께…
침묵을 지키지 못할 것이며 별들이 빛을 비치지 않을 수 없다, 돌진하는 강의 모든 파도는 우리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을 찬양할 것이며 모든 세력이 함께 결합할 것이다, 아멘! 아멘! 능력과 찬송과 영광을 하나님께 돌릴지어다, 하나님만이 모든 좋을 것을 주시는 이시다, 아멘! 아멘!
 
신약시대에는 교인들이 공적, 사적 예배에서 찬송을 불렀고 당시의 교회의 찬송으로 생각되는 시적인 구절 들이 있다. 시편 이외의 신 구약성경에 수록되어 있는 노래를 송가(canticle). 누가 복음에는 예수님의 탄생과 관련된 3편의 노래가 수록되어 있는데 이것을 대 송가(Greater Canticles)
1) 첫째가 눅1:46-55에 기록되어있는  성모마리아의 노래로 Magnificat 라고 하며 로마 카톨릭에서는  만과(Vespers)에 성공회에서는 저녁찬송으로 사용한다.
2) 다음은 눅 1:68-79에 기록되어있는 세례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의 노래로 구약의 예언서의 형식을 모방한 것으로 보이며 ‘베네딕투스’라 한다. 로마 카톨릭에서는 찬과(Lauds)에 성공회에서는 아침기도회에서 부른다.
3) 세번째는 눅 2:29-32에 기록되어있는 늙은 시므온의 노래로 Nonc Dmittis;Evening hymn 라고 하면 카톨릭에서는 종과(Compline)에 성공회에서는 저녁찬송으로 사용하며 루터교에서는 성찬식후 찬송으로 부른다.
 
4세기에 열린 라오디게아 종교회의에서는 예배 시에 악기사용과 창작 찬송을 금하는 규제를 만들었다. 이 것은 당시에 범람하던 이단적인 찬송을 막기 위한 의도였는데 이로써 예배 시에는 성경에 있는 노래인 시편과 송가(Canticles) 만 부르게 하였다. 또한 예배 시 회중들의 참여도 금하였다.
오직 사제와 사제들로 이루어진 찬양대만이 찬양을 할 수가 있었다.
 
*시편은 초대교회에서 전체 회중에 의해 불리워지다가 375년에 여자들은 부를 수 없도록 규정된다.
 
*칸티쿰 (Canticum)
성경에 나오는 노래 가사로서 시편 이외의 것을 초대교회에서는 칸티쿰이라 칭했다. 칸티쿰은 신구약에 다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들은 신약에 있는 노래가사들이다.신약에 있는 것들은 큰 칸티쿰(Cantica majora) 일 하고 구약에 있는 것들은 작은 칸티쿰 (Cantica minora) 이라고 불리 운다.
 
1) 큰 칸티쿰: 마그니피카트(Magnificat)-마리아의 찬가 눅 1;46-55
          베네딕투스(Benedictus)- 사가리아의 노래 눅 1;68-79
          눙크 디미티스(Nunc Dimitis) –시므온의 노래 눅2:29-32
 
2) 작은 칸티쿰: 모세의 노래(2)-출 15:1-19, 신32:1-43
            한나의 노래-삼상 2:1-10
하바국의 노래- 하바국3
이사야의 노래(2)-사12:1-6, 38:10-20
아가서 전체가 노래중의 노래(Canticum canticorum)

음색과 음역의 구분

음색과 음역의 구분
 
여성: *Soprano
      *Mezzo Soprano
      *Alto(Contralto)
 
남성: *Tenor
      *Baritone – 리리코 or Cantante
-드라마틱 Hupfauf (Figaro) 동작빠르고 희극적인 표현에 적합
      *Bass Baritone (Wagnerian)
      *Bass
 
 
~Soprano  - Dramatic
                 -Lyric
                 -Coloratura
                 -Legiero
                 - Spinto
-Dugazon
-Falson
-Sfogato
 
~Tenor   - Dramatic
        -Legiero(Lylic)
        _Spinto   (Lylic)
        -Lylic
        *Helden Tenor
 
 
 
 
 
Soprano
1.    Dramatic; 말 그대로 극적인 표현을 해내는 Sop. (Tosca, Turandot, Norma 등)  pp 부터 ff 까지 무리없는 음성의 두께와 호흡을 필요로 한다. 음량의 크기와 더불어 집중도가 높은 경질의 목소리. 한계상황(극한상황)에 맞서는 비장한 표현력과 연기력을 가진 목소리.
Maria Callas (Norma) 몽쉐라 카바예, 에바 마르통(투란도트), 레지느 크래스팽(토스카)
 
         Helden Sop. ; 비르키트 닐슨(초인간적인 호흡과 힘을 필요) 바그너의 부룬힐데나 지클린데, 인간의 영역이 아닌 신의 영역, 신적 표현력이 필요함)
 
2.Lyric; 서정적     Lied Singer 는 별도로 침
예술가곡과 서정적 아리아를 주로 부르는 Sop.
우리나라 사람의 대부분이 이 영역에 속한다. 감정의 표출보다는 잔잔한 내면의 심리를 드러낸다. 배역 역시 내향적, 시적 품성의 소유자로 그려낸다.

떠나간 사람에 절망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나비부인 초초상)
옛 사람을 잊지 못하여 돌아오지만 결국 희생(미미)
남자주인공의 의심 또는 이기심의 제물이 된다(오텔로의 데스데보나)
희생적 여인상으로 동양적 여인상.
목소리에 따스한 품성에 어울리는 따스한 온기가 느껴져야 한다. 즉 집중력이 높은 매끈함보다 퍼져나가는 공명이 어울리며 악구를 예쁘게 밎어낼 수 있는 아름다운 레가토와 프레이징의 기교가 있어야 한다.
성량이 작을 필요는 없지만 pp를 균일하고 아름답게 소화해 내야한다.
-레나타 테발디 (쟈니스키키)
-존 서덜랜드(루치아)
-레나타 스코토(나비부인)
-미렐라 프레니(라보엠)
-군들라 야노비치(마탄의 사수)
-키리테 카나와(오텔로)
-카티아 리치아넬리(일트로바토레) 등
 
3.Coloratura; 음악적인 목소리의 개성이 아니라 소리의 기술을 음성에  도입한 말.
경묘하고 집중도가 높으며 섬세한 소리, 부피가 적고 단단하며 가벼울수록 유리하다.
루치아 포프, 에디타 그루베로바, 조수미, 케서린 베틀 등
 
4.Legiero; 가볍고 경묘한 특징
재치가 뛰어난 조역을 맡는다.
박쥐의 아델레,
Cosi fan tutte 의 데시피나, 피가로의 결혼중 수잔나등 하녀역
오페라 주역이 주어지지 않아 콜로라투라로 변신하여 진출을 하기도 한다.
 
5.Dugazon; 멋쟁이나 바람둥이여자, 또는 재치와 계략에 뛰어난 시녀를 전문적으로 노래하는 역.
루이스 로자르 뒤가종(프랑스 소프라노로 60개가 넘는 배역을 창조)
들리브의 오페라 ‘라크메’의 엘렌역은 sop. 가 아니라 Dugazon 이라고 한다.
 
6.Falson; Dramtic 의 일종.
마리 코넬리 Falson (1812~1897) 에서 유래
알레비의 유대여인의 레이첼, 마이어웨버의 위그노
 
7.Sfogato; 매우 높고 가벼우며 밝은 음색의 소프라노
이태리어의 ‘마음을 편하게’라는 뜻의 단어에서 유래
 
8.Spinto; 리릭에 속하면서 클라이맥스에서 아주 힘있는 소리를 내야한다.
‘밀다’라는 뜻
리리코 스핀토가 원어 (미미)
 
테너의 종류
1.    테너리노; 가장 가벼운 테너의 음성, 아이리쉬 테너라고도 함
높은 목소리를 가진 남성이 내는 소리, 일반적으로 목구조가 가늘고 비교적 후두가 돌출된 마른 체형, 가끔 건장한 사람도 있다.
아마츄어 합창단과 성가대에서 활동을 한다.
라디오 전성시대에 달콤한 목소리의 몇 사람이 사랑을 받았지만 전문적인 독창활동을 할 수 없다.
 
2.    테너 레제로 (테노레 디 그라지아)
콜로라투라와 비교, 화려한 장식음이 많은 화려한 곡을 연주한다.
감미롭다. 바하의 작품이나, 초기 바로크곡을 연주한다.
그리 크지 않은 공연장, 모짜르트, 도니젯티, 벨리니, 롯시니
 
3.    슈피일 테너
독일무대, 비슷하지만 레제로보다 조금 더 비중이 있는 역할
가벼우면 레제로, 조금 무거우면 리리코와 비슷
루치아, 카시오(오텔로), 페페 등
무엇보다 훌륭한 배우, 보기좋은 호리호리한 체격
 
4.    테너 부포
조금 쉰듯한 목소리, 인두벽을 확장해야한다고 생각이 들정도
슈필테너의 역할도 일부 포함, 키가 작다. 천성적으로 유머러스.
신하, 조무래기 악한, 하인, 광대
부정한 아내의 바보 같은 남편, 주인공의 하류계급 친구
모노스타투스(요술피리) 단카이고(카르멘) 고로(나비부인) 스포레타(토스카) 게랄도(쟈니스키키)
 
    
5.오페레타 테너
      연기하고 노래하는 전문 직업인, 오페라는 하지않음
낭만적 목소리, 뮤지컬가수의 음성, 좋은 무대동작과 잘생긴 외모
 
6.     리릭
이상적 테너, 주인공
따뜻하고 낭만적인 목소리, 활기차고 생기가 넘침
헨델작품, 라트라비아타,타미노, 리골레토, 라보엠, 오라토리오등
 
7.    리리코 스핀토
리릭에다가 힘과 효과 (베르디와 베리스모를 할 수 있는)
완벽한 음성의 아름다움과 극적인 힘의 겸비
서정성과 힘의 조합으로 모든 남성의 범주중 가장 높이 평가를 받고 있다.
돈 호세, 만리코, 가면무도회(리카르도) 로엔그린, 토스카(카바라도시)
투리두(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8.    드라마틱
바그너풍을 제외하고는 가장 무거운 테너
건장한 체격의 큰 몸집 소유자, 키는 크지 않더라도 보통 목이 짧고 가슴이 두툼하다.
아이다, 카니오, 오텔로, 투란도트(칼라프) 삼손,
 
힘과 스테미너, 스핀토의 일부도 가능
 
9.    헬덴 테너
특별한 바그너가수, Wagnerian 이라고도 함
독일어를 사용하지 않는 무대에서는 드라마틱도 되지만 일반적으로 성공하지 못함, 생명이 짧아 소수만 존재한다.
제임스 킹, 피터 호프만 등…
지나치게 가슴소리를 밀어올린다.
 
*Verdian; Verdi 의 오페라 작품에 맞는 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