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와 알렐루야의 차이는 무엇인가…?
성가대 지휘를 하다보면 자주듣는 질문입니다.
먼저 결론부터 얘기하면 할렐루야와 알렐루야는 같은 뜻입니다.
할렐루야는 히브리어이고 알렐루야는 헬라어라고 생각하시면 가장 빠르게 이해를 할 수가 있습니다.
할렐루야라는 말은 구약시대에 사회자가 시편을 낭독 할 때 후렴 답구로 사용되었습니다. 시편에서는 처음과 마지막부분에 주로 사용되었는데 특히, 시편113편에서 118까지할렐루야 시편이라고 부르고있습니다. 할렐루야라는 말은 시편에 23번, 그리고 요한계시록에 4번이 기록이 되어있습니다.
이는 히브리어로 “주님을 찬양하여라” 혹은 “너희는 야훼님을 찬미하여라”의 뜻입이다. 히브리어 힐렐(Hillel: 찬미하라)이라는 동사의 명령어 Hallelu에 하느님 야훼(Jahve)가 합성된 말입니다. 이는 기쁨에 겨워 소리지르는 환호로 하나님께 대한 환희, 감사의 외침인데 찬송가와 기도문에 흔히쓰입니다.
개신교에서는 히브리어 그대로 ‘할렐루야’라고 하나, 당시 헬라어 ‘알렐루야’와 혼동해서 사용되었고, 라틴어로도 ‘알렐루야’로 발음하므로 가톨릭에서는 ‘알렐루야’로 사용하지요.
그러므로 알렐루야는 할렐루야와 똑같은 뜻입니다.
의미는 같은데, alleluia는 히브리 성서(구약성서)의 70인역(헬라어 번역) 판본의 형성과정에서 할렐루야를 헬라어식으로 표기한 것이고, 이것을 그대로 라틴어 번역판본에서 계승하였고, 그것이 가톨릭 교회에서 널리 쓰이게 된 것입니다. 개신교에서는 히브리어 성서를 히브리어로부터 직역하는 과정에서 가톨릭 전통과 달리 할렐루야라고 표기하게 된 것입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 단어를 자주 사용하고, 이 단어의 사용을 가장 기쁘게 하느님을 찬양하는 것으로 여기지만, 일부 종파에서는 사순절기간 동안 할렐루야를 대영광송과 함께 사용하지 않습니다. 또한 NIV 성경에서는 할렐루야를 'praise the Lord'로 번역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개신교의 대표적인 성서인 개역한글판 성경, 개신교와 천주교의 공동번역으로 번역된 공동번역 성경, 천주교의 천주교 새번역 성경 모두 '할렐루야'를 사용하고 있으며, 개신교의 예배나, 일반적인 생활에서도 할렐루야라는 말의 사용이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다만, 천주교의 경우에는 할렐루야 보다는 '알렐루야'나 '찬미 예수'의 사용 빈도가 높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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